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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 역사 품은 '삼엽충'의 모든 것 담았다

아이뉴스24 정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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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관련 연구 100년의 기록 담은 서적 발간
지질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삼엽충 바실리엘라 표본. [사진=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삼엽충 바실리엘라 표본. [사진=지질자원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화석은 지구와 환경이 지질학적 시간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생명과 인간이 어디에서 기원했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화석처럼 지질학적 자연 과정을 통해 형성되고 학술적·교육적·미학적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은 물질이나 그 분포 지역을 ‘지질유산(geoheritage)’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지질유산인 삼엽충 화석의 기록과 가치를 집대성한 전문 서적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에서 발간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 KIGAM) 지질박물관(관장 이항재)은 우리나라 삼엽충 화석에 대한 종합적 연구 성과를 담은 대중 고생물학 서적 ‘한국의 지질유산: 삼엽충’을 발간했다. 이 책은 삼엽충의 기초 개념부터 국내 주요 화석 산출 정보까지 폭넓게 다루며, 대중성과 학술성을 동시에 갖춘 국내 최초의 삼엽충 전문서이다.

삼엽충은 고생대 전 기간 동안 번성했던 해양 절지동물이다. 생물학적으로 곤충과 동등한 수준의 대형 절지동물 군에 속한다. 외골격과 정교한 겹눈을 갖춘 고도로 발달한 생물이다. 전 세계에서 약 2만2000종이 보고됐다. 삼엽충 화석은 대륙 이동과 판구조론을 입증하는 과학적 증거로도 활용돼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00년 전부터 삼엽충 연구가 시작됐다. 현재까지 단일 화석 군으로는 가장 다양하고 풍부하게 산출되는 대표 화석으로 꼽힌다.

한국의 지질유산 삼엽충 책자. [사진=지질자원연]

한국의 지질유산 삼엽충 책자. [사진=지질자원연]



‘한국의 지질유산: 삼엽충’은 삼엽충의 정의, 기원, 형태, 생태, 한반도 지질과 삼엽충 연구의 역사 등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국내 지질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삼엽충 40종을 선별해 자세히 소개한다.


삼엽충 화석 탐사 방법을 안내하며 연구자와 일반 독자 모두를 위한 입문서로서 역할을 한다. 부록에는 국내에서 공식 보고된 삼엽충 288종의 산출지, 문헌 정보, 화석 사진을 함께 수록해 종합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하며 연구자들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홍발 지질박물관 박사는 “삼엽충이 국내에 처음 보고된 지 100주년을 맞아 발간된 이 책을 통해 지질유산 삼엽충 화석의 소중함과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연구를 통해 미래 세대가 우리 지질유산의 가치를 체감하고 계승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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