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협상 기대감에 코스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개장시황]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7포인트(0.29%) 오른 2581.27에, 코스닥지수는 3.0포인트(0.42%) 오른 725.81에 장을 시작했다. 2025.05.08.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시작한다는 기대감에 국내 양대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대, 2%대 오르면서 코스피는 2570선을 유지 중이다.

8일 오전 9시2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5.22포인트(0.20%) 오른 2579.02를나타낸다. 앞서 2581.27에 출발한 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개인이 89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78억억원어치, 42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해 들어 세번째 동결한 데 이어 한동안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시작한다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섬유 ·의류, 종이 ·목재,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 기계 ·장비, 의료 ·정밀, 유통, 금융 등이 강보합권을 나타낸다. 반면 전날 강세를 보였던 전기 ·가스와 건설 등은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오름세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1%대, SK하이닉스가 2%대 상승 중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출통제를 해제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오르고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3% 넘게 오르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호재로 작용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는 강보합권을 나타낸다. 전날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5위에 올라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 가까이 미끄러지고 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0포인트(0.89%) 오른 729.21을 나타낸다. 개인이 231억원어치를, 외국인 투자자가 8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자가 216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 대부분이 오름세다. 건설, 기계 ·장비, 유통 등이 1%대 상승 중이다. 음식료, 종이 ·목재,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 전기 ·전지, 운송장비, 출판 ·매체 등이 강보합권을 나타낸다. 반면 섬유 ·의류, 운송 ·창고, 통신 등은 약보합권을 오락 ·문화는 1%대 미끄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이 2%가까이 오르는 중이다. 전날 약세를 보였던 바이오주가 대부분이 오름세다. 펩트론과 에이비엘바이오가 2%대 상승 중이고,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파마리서치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HLB는 약보합권을 나타낸다.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강보합권을 나타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139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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