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선발 문동주의 호투와 문현빈의 활약, 그리고 경기 막판 응집력을 발휘한 끝에 10-6으로 이겼다. 4월 26일 kt 위즈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9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시즌 24승 13패 승률 0.649를 기록하게 됐다.
6일까지는 공동 1위였으나 같은날 잠실에서 두산에 패한 LG(23승 14패)를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랐다. 개막일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1위를 지킨 LG는 37경기 만에 처음으로 2위로 내려갔다. 한화에 3연전 싹쓸이를 내준 삼성(19승 18패 1무)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번 9연전은 월요일 어린이날이 만든 특수한 상황이었다. '월요일 이동일, 화수목금토일 경기' 대신 월요일 경기가 생겼다. 지난 2014년과 2008년에도 어린이날이 월요일이었다. 이때는 '토일월' 3연전을 어린이날 시리즈로 배정했다.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5월 2일 금요일일 쉬고 3일부터 5일이 어린이날 3연전으로 치러졌다. 2014년의 경우 9개 구단 체제라 한화, KIA, SK(SSG 랜더스)는 9연전을 피할 수 있었다.
9연전의 주인공은 단연 한화였다. 한화는 7전 전승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투수 지표에서도 놀라운 기록을 나타냈다. 평균자책점이 1.94에 불과했다. 이 기간 2위 LG가 3.44를 기록했는데 한화는 그보다 1.5점이 낮다. 라이언 와이스와 류현진이 각각 두 차례 선발 등판해 2승을 챙겼다. 불펜에서는 3경기 이상 나와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한 선수만 5명이다. 마무리 김서현이 6경기 무실점으로 뒷문을 틀어막았다. 한승혁은 5경기, 박상원은 4경기, 조동욱과 김범수는 3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LG와 삼성은 이번 9연전에서 순위가 떨어졌다. 4월 27일까지 LG는 2위 삼성에 3.0경기 앞선 1위였다. 삼성은 3위 한화에 0.5경기 앞서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LG가 2위, 삼성이 4위다. LG는 2022년 SSG 랜더스에 이은 역대 2호 '와이어 투 와이어'가 무산됐다. 삼성은 선두권에서 밀려나 5위 kt에 0.5경기 차, 공동 6위 KIA와 SSG에 2.0경기 차로 쫓기는 위치에 놓였다.
▶2025년 9연전(4.29~5.7) 순위
한화 7전 7승 무패 1.000
NC 8전 6승 2패 0.750
롯데 9전 6승 3패 0.667
두산 9전 4승 1무 4패 0.500
kt 9전 4승 1무 4패 0.500
KIA 7전 3승 4패 0.429
LG 8전 3승 5패 0.375
SSG 9전 3승 1무 5패 0.375
삼성 9전 2승 1무 6패 0.250
키움 9전 2승 7패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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