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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도 "도를 넘었다"…미 버거킹 과장광고 집단소송

이데일리 장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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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과장광고 집단소송
연방법원, 버거킹 측 기각 요청에 재판 진행 결정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버거킹이 미국에서 과장 광고 논란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
소송에 쓰인 비교 사진. 광고(왼쪽)와 실제 제품.

소송에 쓰인 비교 사진. 광고(왼쪽)와 실제 제품.


미국 버거킹이 과장 광고로 재판을 받게 됐다. 연방법원은 버거킹 광고가 실제 보다 고기 패티를 더 크게 연출한 점 등이 과장 광고라는 점을 인정해 버거킹의 소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7일(현지시간) NBC 등 현지 매체들은 플로리다 연방지방법원이 2022년 버거킹에 대해 제기된 과장 광고 집단소송 원고 측 이유가 있다며 재판 진행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13개 주에서 모인 19명의 소비자들은 버거킹이 자사 대표메뉴인 와퍼 치즈버거를 광고하면서 “제품이 실제보다 35% 커보이도록 고기패티를 크게 연출하고 재료도 많이 들어간 것으로 표현했다”며 소송을 냈다.

이들은 버거킹이 허위 광고로 번 수익을 반환하고 메뉴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송에는 소비자들이 든 실제 햄버거와 광고 속 햄버거를 나란히 찍은 사진이 자료로 제출됐다.

2023년 10월 버거킹은 법원에 기각 요청서를 제출해 재판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버거킹은 “소비자들이 메뉴를 제대로 읽지 않았다”며 광고에서는 “더 아름답게 연출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합리적인 소비자는 메뉴판 사진 목적이 음식을 맛있어 보이게 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며 “광고를 촬영할 때 재료가 잘 보이도록 앞으로 당겨 배치하는 것은 플로리다를 포함한 그 어디서도 소비자 기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2022년 소송 후 버거킹이 바꾼 와퍼 이미지(왼쪽).

2022년 소송 후 버거킹이 바꾼 와퍼 이미지(왼쪽).


그러나 로이 올트먼 판사는 “원고가 제기한 문제를 보면 과장이나 부풀리는 정도를 넘어섰다”며 버거킹 요청을 기각하고 재판 진행을 명령했다.


법원 결정 후 버거킹은 원고 측 주장은 거짓이라며 “광고에 나온 그릴에 구운 소고기 패티는 전미에서 서빙되는 수백만개의 버거에 들어가는 것과 동일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비슷한 소송이 다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널드’와 ‘웬디’에 대해서도 제기됐으나 이 소송은 지난해 9월 모두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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