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불황 및 내수 침체에도 쿠팡이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연간으로 20%대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도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안정적인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 가치 제고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김범석 “올해 20% 성장 전망 변화 없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번창하는 사업이 됐지만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수년간의 전략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실행의 결과”라며 “올해 연결 기준 20% 성장 전망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로켓배송·와우멤버십 대만에서도 통했다
파페치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다음 단계로 확장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어디서나 고객에 세계 최고의 럭셔리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며 지난 몇 분기 동안 이 전략에 맞춰 운영과 고객서비스를 간소화해 상당한 전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쿠팡의 구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상품군 확대에 주력했다.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에 키엘·돌체 앤 가바나·조 말론 같은 유명 브랜드가 추가된 데 이어 일반 로켓배송에 스와로브스키·컨버스·웨지우드·로얄 코펜하겐·네스프레소 등 인기 브랜드가 입점했다. 김 의장은 “다양한 상품군 확대로 이번 분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고객 수가 25% 이상 증가하는 등 고객 참여가 활발해졌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기준 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은 1조 5078억 원,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9조 979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16% 증가했다. 1분기 쿠팡의 활성 고객은 2340만 명, 고객당 평균 구매액은 42만 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1.9%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활성 고객은 2.6% 늘었지만 고객당 평균 구매액은 4.5% 줄었다.
━
1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추진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