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두산전에서는 2-1로 앞서던 6회 4점을 빼앗기면서 역전패했다. 이 과정에서 13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던 '마지막 무실점 사나이' 박명근이 무너졌다.
이제 LG는 2인자 위치에서 최근 23경기 20승을 거둔 선두 한화를 따라잡아야 한다. L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5로 졌다. 오스틴 딘이 6일 경기의 야수 충돌 후유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3회 2사 후 박동원과 문보경의 연속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지키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운영'을 예고했다. 8일이 휴식일인 만큼 불펜투수를 총동원해 경기를 잡겠다는 각오였다. 대체 선발로 들어온 최채흥이 4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또 5회 역전 위기를 1점만 내주고 막아내면서 LG 불펜의 시간이 오는 듯했다. 2-1로 1점 앞선 6회에는 1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던 박명근이 마운드에 올랐다.
제이크 케이브에게 던진 초구가 중전안타가 되면서 시작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무사 1루에서 두산 중심타순을 상대해야 했다. 여기에 양의지에게 또 한번 중전안타를 맞고, 김재환상대로는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에 몰렸다. 박명근은 양석환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크게 튄 타구가 1루수 키를 넘어갔고, 이 공은 2루수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LG는 2-2 동점이 되자 박명근을 내리고 김강률을 투입했다. 그러나 베테랑에게도 무사 만루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김강률은 오명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그리고 강승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결정타까지 헌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이미 잃은 점수가 너무 컸다. 박명근이 남겨둔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결국 박명근은 이날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챙기지 못한 채 4실점했다. 0.00이던 평균자책점은 2.77로 올랐다.
한편 7일 패배로 LG의 순위는 공동 1위에서 2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진 9연전 기간 LG는 한 차례 우천취소를 제외하고 8경기에서 3승 5패에 그쳤다. 9연전 기간 승률은 SSG 랜더스(3승 1무 5패)와 함께 공동 7위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3.44로 준수했지만 팀 타율(0.223, 9위)과 OPS(0.649, 8위)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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