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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도 봄에 일반형, 가을에 폴더블⋯삼성과 출시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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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일정 변경
프리미엄 모델은 가을에 내놓고
아이폰18은 2027년 봄으로 연기
한국ㆍ중국 등 경쟁사와 출시 맞춰
중화권 판매 부진 극복하려는 전략


겹쳐지는 아이폰과 갤럭시 출시 주기

겹쳐지는 아이폰과 갤럭시 출시 주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질서가 뒤흔들릴 판이다.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폰 신제품 출시 주기를 연 1회에서 반기별 2회로 쪼개는 파격 전략을 가동한다. 제품군을 세분화해 상·하반기로 나눠 선보이며, 삼성전자가 장악해온 ‘출시 타이밍’과 ‘폴더블폰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수 싸움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

단순한 주기 조정이 아니다. 애플의 변화는 그간 하반기에 쏠렸던 스마트폰 시장 흐름을 연중 격전 체제로 전환시키는 신호탄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과 마케팅 설계를 전방위로 흔들 수 있는 도전장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스마트폰 업계가 ‘연 2회 전면전’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본다.

7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아이폰을 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하반기엔 폴더블 아이폰과 프로 시리즈 등 프리미엄 모델을, 상반기에는 보급형과 일반 모델을 선보이며 출시 시점을 이원화하는 방안이 내부 확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6 프로맥스

아이폰16 프로맥스


이는 단기 실적 분산을 넘어 중국 시장 부진 탈출 ,폴더블폰 시장 선점 견제, 글로벌 출시 시기 주도권 확보 등을 겨냥한 복합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폴더블 시장 진입 시점과 겹치는 구간에 프리미엄 모델을 집중 배치한 것이 주목된다. 실제로 ‘더인포메이션’은 내년 하반기에 △아이폰18프로 △아이폰18에어 △폴더블 아이폰 등을, 2027년에는 △아이폰 폴더블2 △아이폰19프로 시리즈 등을 예고했다.

출시 타이밍의 충돌은 곧 마케팅 정면승부를 뜻한다. 삼성은 매년 상반기 ‘갤럭시 S 시리즈’, 하반기 ‘갤럭시 Z 시리즈(폴더블)’를 투트랙으로 운용하며 출시 타이밍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왔다. 그러나 애플이 이 흐름을 정확히 겨냥하면서, 양사 제품이 같은 시기에 맞붙는 ‘정면 대결’ 구도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 지형도는 이미 초접전 양상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엔 애플이 삼성을 제치고 23%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올해 1분기엔 삼성(20%)과 애플(19%)이 다시 뒤바뀌는 등 ‘1%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삼성 입장에선 폴더블 시장 방어와 동시에 중국 시장 내 반격 전략도 고심해야 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특히 중국 제조사들이 1분기에 신제품을 집중적으로 내놓는 시점을 노리고 상반기 출시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내 점유율 하락을 상반기 출격 전략으로 회복하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했다.

업계는 애플의 전략 변화가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출시 시점 중심축’을 흔들 수 있는 대형 변수라고 본다. 한 글로벌 부품업체 임원은 “출시 주기가 달라지면 공급망, 부품 수급, 유통 전략 모두 재편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삼성은 연간 2차례 글로벌 마케팅 총력전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삼성의 폴더블 점유율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비중은 여전히 한 자릿수 초반대에 머무르고 있어서다. 그러나 애플의 진입은 시장의 무게중심 자체를 바꿔놓을 가능성이 높다. ‘폴더블이 보조시장이 아닌 주류 플랫폼이 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본격화되는 순간이다.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가 진열돼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가 진열돼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이수진 기자 (abc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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