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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부터 전장까지…글로벌 1위 '오디오명가' 울림 키운다

머니투데이 김남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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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시모 오디오 인수
프리미엄 음향 수요 늘며 4년새 시장규모 700억弗 전망
B&W·데논 등 명품 브랜드 확보…기존 제품과 '시너지'

하만의 주요 인수 합병/그래픽=이지혜

하만의 주요 인수 합병/그래픽=이지혜



삼성전자가 대규모 M&A에 나선 것은 2017년 3월 총 80억달러(당시 환율 9조원)에 하만을 인수한 후 8년 만이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중 최대 규모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등기이사에 오른 뒤 진행한 첫 초대형 M&A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대형 M&A에 나서지 않았으나 마시모를 사 들이며 다시 물꼬를 텄다.

하만은 마시모를 통해 헤드폰, Hi-Fi(하이-파이) 등 홈오디오 제품과 카오디오 사업을 확대해 오디오 명가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 사장은 "명품 오디오 B&W까지 확보해 명실상부한 오디오의 명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오디오 시장은 지난 10년간 약 20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급성장했고, 2029년 시장 규모가 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하만은 지난해 포터블 오디오에서 60%의 점유율로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헤드폰과 무선이어폰에서도 점유율을 높여 왔다.

이번 거래를 통해 확보한 △B&W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은 대표적인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이다. 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B&W는 럭셔리 오디오의 대표 브랜드이고, CD플레이어를 최초로 발명한 데논은 115년의 전통을 갖췄다. 하만이 보유한 △JBL △하만카돈 △AKG △인피니티 △마크레빈슨 등 15개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M&A로 하만은 다양한 가격대와 제품 범주 갖추며 경쟁력을 높였다. 브랜드 간의 기술·인적교류 등도 예상해볼 수 있다. 기존 오디오 브랜드의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오디오 업계의 브랜드 구조가 재편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B&W, 데논, 마란츠 등에서 축적된 전문적인 오디오 기술·노하우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무선이어폰, 헤드폰, TV, 사운드바 등 주요 제품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후에도 AKG와 하만카돈 등의 기술을 활용해 갤럭시, 버즈, 사운드바 등 다양한 제품의 사운드 품질을 높였다.


최근 무선연결기술 발달과 AI 탑재, 스트리밍 서비스 보편화로 무선 이어폰, 헤드폰, 사운드바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카오디오 사업에서도 기존 하만카돈, JBL, 마크레빈슨, AKG,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외에 B&W, 데논 등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다. 자동차 업체와 고객들에게 브랜드별 차별화된 오디오 경험과 음향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5000만대 이상의 차량에 내비게이션,네트워킹,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자동차 음향 등 하만의 주요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기술이 폭스바겐 자동차의 신형 폭스바겐 골프에 도입된 이후 폭스바겐 아테온과 아테온 슈팅브레이크에도 하만 오디오가 채택됐다. 2016년부터는 하만 B&O 프리미엄 카오디오가 포드 자동차 라인업 전반에 도입됐다. 현대자동차와는 제네시스 GV80 출시에 맞춰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RANC)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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