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찾다 실종된 女…심해 87m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시스] 인도네시아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바다에 빠진 카메라를 찾기 위해 잠수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바이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바다에 빠진 카메라를 찾기 위해 잠수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7일(현지시각) 중국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주의 카카반섬 인근 해역에서 발생했다.

사망자는 중국 국적의 30세 여성으로, 당시 카카반섬 인근에서 레저 다이빙을 즐기던 중 고프로(GoPro) 카메라가 바다에 빠지자 이를 찾기 위해 직접 잠수했다가 실종됐다.

실종 직후 현지 수색 당국은 구조팀을 꾸려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구조대 책임자는 "해당 지역은 인기 다이빙 코스지만 수심이 깊어 초기 수색 시도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장씨의 시신은 해저 약 87m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후 수차례 잠수 시도 끝에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장씨의 고프로 카메라 또한 회수했다. 카메라에는 장씨가 바닷속에서 강한 해류와 사투를 벌이던 마지막 순간이 담긴 영상이 저장돼 있었다.

당국은 가족에게 알리기 전까지 해당 영상 및 추가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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