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美와 관세 협상 결렬 시 대응 조치 8일 추가 공개할 것"

[다보스=AP/뉴시스]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이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2.1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유럽연합(EU)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불발하면 추진할 추가 대미 보복 조치 구상을 8일(현지 시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7일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 우리는 가능한 균형 재조정 조치와 향후 추가 논의에서 중요한 부분에 대한 다음 준비 단계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해 회원국 및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협상이 최우선이라는 점은 분명이 밝히고 싶지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협상을 택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U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불발될 경우 최대 1000억 유로(약 158조990억원) 규모 미국산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당초 3단계에 걸쳐 총 210억 유로(약 33조90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10% 또는 25%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 후 EU도 보복 조치를 7월14일까지 유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