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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8일 金·韓 TV토론 실시”…후보가 거절하면 무산

동아일보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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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7.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7. 뉴시스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 TV토론과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이 빈손으로 끝이나자 당이 정한 로드맵에 따라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날 당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0%를 넘긴 것도 단일화 압박 카드로 사용됐다. 다만 김 후보가 TV토론을 수용하지 않으면 강제할 수는 없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속개된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안을 논의했다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내일 (두 후보가) 또 만나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희가 계속 두 후보 사이의 협상만 지켜보면서 있을 수는 없고 애초에 마련한 로드맵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신속한 단일화를 예상해 8일 TV토론과 이후 양자 여론조사를 계획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 당원을 대상으로 김 후보와 한 전 총리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82.82%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단일화 시기와 관련해선 86.7%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전에 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당원들의 총의는 충분히 확인된 것”이라며 “저희 로드맵에 따르면 적어도 내일은 TV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TV토론 이후에 양자 여론조사도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대선 후보 경선 때처럼 당원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김 후보나 한 전 총리가 응하지 않으면 TV토론은 진행되지 않는다. 이 중 1명만 반대해도 계획은 무산된다. 당의 이러한 로드맵은 김 후보와 한 전 총리에게 미리 전달되지 않은 채 발표부터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8~9일 전국위원회를, 10~11일 전당대회를 소집한 상태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 프로세스에 따라서 그 다음에 올 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라며 “베스트는 두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해 결론을 내주시면 가장 고마운 일이고 그게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준비한 안을 차례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리 결론을 내리고 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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