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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사업에 예산? 윤 정부서 '캄보디아 원조' 역대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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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 측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전달하려 한 배경 중 하나로 꼽히는 게 통일교의 캄보디아 개발 사업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캄보디아 원조 사업 규모가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는데, 이와 관련해 검찰이 통일교 사업에 정부 예산이 들어간 건지 조사하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교가 추진한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사업 관련 자료입니다.

메콩강 인근에 있는 이른바 '골든 아일랜드'라는 곳을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이 담겨 있습니다.


검찰은 통일교 측이 이 메콩강 부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건진법사를 통해 김 여사를 상대로 금품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건진법사에게 금품을 건넨 통일교 2인자 윤모 전 세계본부장은 해당 사업을 정부의 공적개발원조, ODA 사업을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윤모 씨/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3년 5월) : 메콩 피스파크 프로젝트는 이미 실체적 건립을 위한 대항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국가 단위 ODA 연대 프로젝트로 진행될 이 프로젝트에…]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투입된 예산을 따져 보니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부터 올해까지 캄보디아 지원에 투입된 금액은 계속 늘어났습니다.

특히 올해 지원금은 약 4352억원으로 지난해의 두 배로 뛰었습니다.

올해를 기준으로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진행하는 다른 중점협력국가 27곳과 비교했을 때 지원금 규모도 가장 많고, 전년 대비 증가 폭도 가장 큽니다.


검찰은 지난 3일 건진법사를 소환해 조사하면서 통일교의 메콩강 부지 개발 사업에 공적개발원조 예산이 투입됐는지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이 공적개발원조에 대해 질문한 건 처음입니다.

국무조정실 산하 국제개발협력본부 측은 "캄보디아의 도로와 상하수도 건설 등 인프라 사업에 예산이 배정돼 규모가 늘었다"면서도 "통일교와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대권 /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신하림 / 취재지원 구영주]

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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