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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배석자 없이 회동 시작…단일화 '담판' 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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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김문수 후보가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필준 기자, 오늘(7일) 결론이 날지가 가장 궁금한데 아직 회동 중인 거죠?

[기자]

네, 아직 진행 중입니다.

이곳은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앞인데요. 회동은 약 40분 전 시작됐습니다.


본격적인 회동에 앞서 한 후보는 "우리 후보님은 정치 경험이 많으시니 익숙하시겠다"라고 말을 하자 김 후보는 "총리님도 여러 가지 많이 하셨다"고 서로 대화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배석자 없이 식사를 겸한 회동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회동 전에 한덕수 후보가 단일화 기한을 못 박으며 이때까지 안 되면 본선 등록 안 한다, 이렇게 밝혔죠?

[기자]

네, 회동이 열리기 1시간 30분 전에 한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 정치적인 줄다리기는 하는 사람만 신나고 보는 국민은 고통스럽습니다.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저는 대선 본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습니다.]

여론조사나 TV토론 등 단일화 방식도 상관없고, 결과에 승복할 테니 대선 본후보등록일인 5월 11일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불출마를 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친 겁니다.

회동에 앞서 강한 단일화 의지를 밝힘으로써 김 후보를 압박하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걸 김 후보가 받아들이냐가 관건인데, 오늘 회동 중에도 김 후보 비서실장이 기자들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네, 후보들이 회동을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이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당이 경선 과정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건데요.

특히 한덕수 후보와 당 지도부가 그동안 물밑에서 룰 등을 다 정해 놓고 특정한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건 불공정하다는 겁니다.

특히, 김 후보 측은 11일은 터무니없이 이른 날짜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우리는 약 50일간 경선을 통해서 올라왔는데 단 며칠 만에 단일화 방식을 설계하고 적용해서 결론을 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양측 입장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오늘 회동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일단 오늘 만남은 김문수 후보가 먼저 제안해 이뤄진 거잖아요?

[기자]

네, 어젯밤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김 후보를 설득하기 위해 집 앞으로 찾아갔는데 그 사이 "한 후보와 만나겠다"고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김 후보가 한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제안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김 후보는 오늘 아침 캠프 참모들에게 "국민과 당원께 더는 피로감을 주면 안 된다" "더 이상의 갈등은 피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합니다.

당 대선 후보 선출 직후부터 단일화 이슈로 당내 갈등이 커지자 일단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치 김 후보가 단일화를 피하려는 것처럼 비춰지는 데 대해서도 경계하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곽세미]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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