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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 내분 양상...한전·한수원 갈등 '국제 분쟁' 비화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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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추가 공사비 갈등이 끝내 국제 분쟁으로 비화했습니다.

한전과 한수원은 한국의 원전 수출을 책임지는 '팀 코리아'의 양대 핵심 축이라는 점에서 국제 분쟁까지 치달은 이번 갈등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수원은 오늘 런던국제중재법원에 한전을 상대로 바라카 원전 건설 과정에서 생긴 추가 공사 대금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4천억 원을 정산해달라는 중재 신청을 했습니다.

총 4기로 구성된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2009년 처음 해외에서 수주한 원전입니다.

당시 수주 금액은 약 20조 원이었습니다.

작년 마지막 4호기까지 상업 운전에 들어가고 나서 프로젝트가 마무리돼 주계약자인 한전과 시운전에 해당하는 운영지원용역(OSS)을 맡은 한수원 등 협력사 간 최종 정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앞서 한수원은 발주사인 UAE와 사업 시행자인 한전 등의 귀책으로 인한 공기 지연, 일련의 추가 작업 지시 등을 근거로 10억달러 규모의 추가 비용 정산을 정식으로 요구했습니다.

이후 양사는 5월 6일까지를 유보 기간으로 정하고 양사 사장이 나서는 등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수원은 자사가 한전의 100% 지분 자회사이지만 양사가 독립 법인으로서 체결한 계약을 근거로 서비스를 제공한 만큼 한전이 발주처인 UAE와 정산을 하는 것과 별도로 자사 서비스에 관한 정산을 해 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한전은 이익을 공유하는 `팀 코리아` 차원에서 UAE에 먼저 추가로 더 들어간 공사비를 받아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기본 입장을 유지해 양측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갈등이 본질적으로 수주 때 미처 예상치 못한 대규모 추가 건설 비용이라는 변수를 누가 떠안을 것인지 문제를 놓고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수원으로서는 추가 비용을 한전에서 정산받지 못하면 향후 1조4천억원의 손실을 떠안아야 합니다.


기자: 최아영
자막편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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