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신화/뉴시스] 러시아 곡예비행단이 6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제80주년 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 '전승절' 열병식 예행연습을 하면서 러시아 국기 색깔 연막을 뿌리고 편대 비행을 하고 있다. 2025.05.07. |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전승절 휴전'이 불발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열병식을 앞두고 상대 수도 등을 겨냥해 공습을 주고 받았다.
7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새벽 미사일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했다.
새벽 1시께 첫 폭발음이 들렸고, 이어 4시30분께 추가 폭발이 있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은 전했다.
드론 파편이 키이우의 드니프로, 셰우첸키우스키, 스비아토신스키 등 여러 지역 주거용 건물 등을 강타하면서 2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8명이 부상했다. 슈퍼마켓과 우체국, 자동차 여러 대도 피해를 입었다.
전날엔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에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어린이 등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부상자 대부분이 어린이였고, 그 중 한 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반대로 모스크바도 사흘 연속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모스크바 주요 공항 4곳과 일부 지방 공항 등이 한때 폐쇄됐다.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해 5월 9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79주년 열병식에서 의장대가 행진하고 있다. 전승절은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1945년 5월 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2025.05.07. |
러시아는 9일 2차 세계대전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진행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해 29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10일 사흘간의 전승절 휴전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제안을 "연극"으로 치부하면서 '30일 휴전'을 받아들이라고 역제안했다. 열병식 중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외국 군대에 열병식에 참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는 지난 몇 주 동안 공습을 강화했고 크리비리흐, 수미, 오데사, 하르키우, 키이우 등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4일에도 드론이 키이우를 타격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1명이 부상하고 쇼핑몰이 파손됐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6일 전쟁포로 각 205명씩을 교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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