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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으로 30억 상당 모바일상품권 탈취...19명 검거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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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바일 쿠폰 판매업체를 해킹해 30억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빼돌린 혐의로 19명이 무더기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모바일 상품권의 핀 번호만 알며 대형마트에서 쉽게 종이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대형마트의 무인 상품권 판매기 앞에 서 있습니다.


곧이어 상품권을 뭉치로 뽑아 봉투에 집어넣습니다.

해킹으로 몰래 빼돌린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종이 상품권으로 바꾼 겁니다.

중국 국적의 해외 총책 30대 A 씨 등은 지난해 8월 한 모바일 쿠폰 판매 업체의 관리자 계정을 해킹했습니다.


이들은 관리자 계정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7천여 장, 30억 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

일당은 고액 아르바이트 등을 명목으로 모집한 교환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대형마트에서 종이 상품권으로 바꾸도록 했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상품권을 교환하면 의심을 살까 봐, 전국의 마트 스물두 곳을 돌아다니게 했습니다.


이렇게 교환한 상품권은 28억 6천7백만 원어치에 달했습니다.

상품권은 A 씨 등의 가족이나 초등학교 동창 같은 믿을 수 있는 이들이 수거하게 했고, 상품권 업자를 통해 현금화한 뒤 해외로 빼돌렸습니다.

이 모든 일이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벌어져 상품권 판매 업체는 피해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았고, 수십억 원에 이르는 상품권 대금을 치르게 된 피해 업체는 결국 폐업했습니다.

[이숙영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3대장 : 최근 크게 늘고 있는 모바일 상품권의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관리계정 유출에 유의하고, 정기적인 보안 점검과 다중 인증 도입으로 해킹 위협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총책 A 씨는 한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교환책 등 일당 19명을 무더기로 검거해 이 가운데 6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A 씨와 수거책 역할을 했던 A 씨의 형 40대 B 씨 등 2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하고, 다른 조직원 3명도 쫓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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