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컵스전 시즌 4호 홈런 등
3안타 2득점 3타점 '만점 활약'
다저스 김혜성, 두 경기 연속 안타
미국으로 건너간 KBO리그 키움의 동기생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나란히 물오른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시즌 4번째 아치를 포함해 3안타를 때렸고, 김혜성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 2홈런 이후 23일 만에 쏘아 올린 홈런포다. 더불어 지난달 24일 밀워키전 이후 13일 만에 올 시즌 4번째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컵스 선발 콜린 레이의 4구째 시속 151.1㎞ 직구를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0㎞였고, 비거리는 117.3m로 기록됐다.
3안타 2득점 3타점 '만점 활약'
다저스 김혜성, 두 경기 연속 안타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3회초 2점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시카고=AP 뉴시스 |
미국으로 건너간 KBO리그 키움의 동기생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나란히 물오른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시즌 4번째 아치를 포함해 3안타를 때렸고, 김혜성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 2홈런 이후 23일 만에 쏘아 올린 홈런포다. 더불어 지난달 24일 밀워키전 이후 13일 만에 올 시즌 4번째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컵스 선발 콜린 레이의 4구째 시속 151.1㎞ 직구를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0㎞였고, 비거리는 117.3m로 기록됐다.
5회초 잘 맞은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킨 이정후는 포기하지 않고 7회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만 후속 맷 채프먼의 병살타로 2루를 밟진 못했다.
8회까지 5-3으로 앞서가던 샌프란시스코가 9회말 2실점 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정후는 10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8-5로 앞선 11회초에 3안타를 완성했다. 무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투수의 초구를 잡아 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1타점을 추가했다.
이정후(오른쪽)가 시즌 4호 홈런을 친 후 홈에서 동료 윌리 아다메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시카고=AP 뉴시스 |
이달 초 타율 3할대 붕괴 위기까지 겪었던 이정후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312로 끌어올렸고, 타점과 득점도 각각 23개와 27개로 늘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1회초에만 무려 9점을 내 14-5로 대승을 거뒀다.
이정후의 키움 입단 동기 김혜성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멀티히트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3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5회초 2사에서 상대 선발 칼 콴트릴의 커터를 걷어 올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그는 후속 오타니 쇼헤이 타석 때 1루에서 견제사를 당해 진루를 하진 못했다.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5회초 중전 안타를 치고 있다. 마이애미=AP 뉴시스 |
7회초엔 빠른 발을 앞세워 득점에도 성공했다. 김혜성은 무사 1루에서 땅볼로 출루한 후 오타니의 2루타 때 엄청난 속도로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로써 김혜성은 4일 빅리그 콜업 후 타율 0.375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 향후 생존경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아 4-5로 졌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