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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미국 수입 가운데 중국산 비중 11%로 급감

SBS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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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1~3월)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6일 공개된 미국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1분기 미국의 중국산 상품 수입액이 1천27억 달러로 집계돼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에서 차지하는 중국산의 비중이 11%로 낮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비중은 7년 전 22% 이상에서 급격히 감소한 것입니다.

신문은 중국산 수입 비중이 계절적 구매 변동에 따라 바뀌는 경향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결정한 이후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상품이 중국 공장에서 미국 매장으로 이동하는 데 몇 주일이 걸리는 만큼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상승을 이제 막 느끼기 시작한 경우가 많지만, 여름이 지나면서 이러한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중국 양측이 협상에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협상이 얼마나 빨리 타결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짚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미국 기업은 관세를 고려해 수입을 늦추거나 중단한 것으로 보이나 다른 기업은 새로운 관세 발효를 앞두고 더 많은 물량을 수입하는 것을 서두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난 3월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적자는 1천405억 달러로, 2월(1천232억 달러) 보다 급증하면서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나타난 급격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리서치 회사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오마이르 샤리프 사장은 3월 소비재 수입의 급증은 거의 전적으로 제약회사의 원재료 수입에 주도됐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방전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샤리프 사장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는 제약회사들이 의약품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서두르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며 "3월에 수입된 장난감, 가구, 가전제품, 주방용품, 의류 등 다른 모든 품목은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고 적었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매튜 마틴은 관세가 90일 동안 유예된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여전히 높을 수 있지만, 중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3월에 발효한 추가 관세가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4월에 100% 이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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