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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끊기고 월급 못줄까 걱정에도…中 기업들 "기업·국가는 운명 공동체"

아시아경제 김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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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 회사 공장의 가장 큰 위기는 생산 중단"
CCTV 무역 회사 공장 10곳 찾아 대표 및 직원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 올린 미·중 관세 전쟁이 약 한 달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중앙TV(CCTV)가 중국 무역 회사 대표 및 직원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CCTV는 7일 미·중 관세 전쟁 여파를 전하면서 광둥성의 무역 회사 공장 10곳을 찾아 회사 대표 및 직원을 만난 내용을 보도했다.
중국 동부 장쑤성 한 의류 공장에서 직원이 수출용 잠옷을 생산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 동부 장쑤성 한 의류 공장에서 직원이 수출용 잠옷을 생산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CCTV에 따르면 현재 중국 무역 회사의 가장 큰 위기는 공장의 생산 중단이다. 왕젠 포산 쿤얀 테크놀로지 대표는 "연구 개발에 이미 400~500만 위안(약 7억7136만원~9억6420만원)을 투자했지만, 관세가 30% 이상 인상되자 미국 고객은 이미 주문을 중단했다"라고 말했다.

다른 무역 회사 대표는 "회사의 생산라인 4개 중 한 개는 이미 중단 상태"라면서 "미국에서 이미 주문이 중단됐기에 다른 (나라)시장의 주문을 더 받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전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직원은 "공장의 현재 자금으로 월급을 얼마 동안 줄 수 있을지 매일 계산한다"면서 "근로자가 일을 멈추면 채용까지 또 비용이 드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회사 상황은 좋지 않지만, 중국 무역 회사 대표 및 직원들은 관세 전쟁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입 모았다. 한 외국 무역 회사 직원은 "중국 기업들은 반드시 미국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타협할 경우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할 수 없다. 기업과 국가는 운명공동체"라고 덧붙였다.


왕전 차산완구유아용품협회 회장은 관세전쟁에 대해 "2~3년 만에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모두가 브랜드를 구축해 문제를 해결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춴궈샤 중왕완구 유한회사 대표도 "중국이 이렇게 강대국으로 발전했는데 기업들이 따라가지 못할 리 없다"고 자신했다.

중국 상하이 컨테이너 터미널 근처 컨테이너와 원자재를 실은 화물선. EPA 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컨테이너 터미널 근처 컨테이너와 원자재를 실은 화물선. EPA 연합뉴스


한편 미·중 무역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이번 주 스위스에서 만나 양국 간 무역과 경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이후 이와 관련해 이뤄지는 첫 공식 대화다.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45%의 추가 관세 '폭탄'을 투하했다. 중국은 이에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125%의 보복 관세 조치를 내놓으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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