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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회복' 전주지검, 전시관 조성… '온숲 갤러리'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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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작가, 안식처 등 16점 선봬

7일 전주지검 청사 1층 로비에 마련된 온숲 갤러리에서 박선영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박선영 작가 제공

7일 전주지검 청사 1층 로비에 마련된 온숲 갤러리에서 박선영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박선영 작가 제공


전주지검이 7일 만성동 청사 1층 로비에 전시 공간 '온숲 갤러리'를 열었다.

온숲 갤러리는 민원인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 심리적 휴식처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가와 소통과 회복이라는 공동 가치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검찰청 내에 별도 전시 공간을 조성한 건 전주지검이 최초다.

첫 전시는 박선영 작가의 '안식처, 사라진 공명'으로, 총 16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 작가는 진흙이나 한지 같은 소박하고 토속적인 재료를 활용해 고통과 희망이 뒤섞인 삶 속에서 기억과 감정이 공명하는 안식처를 찾는 작업을 이어왔다. 그는 작품을 통해 "가슴 속 상처를 숨기기만 하면 마음의 병이 생기지만, 상처를 드러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서로 보듬고 따뜻하게 안아주면 상처가 치유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전주대 서양화를 전공하고 홍익대 미술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박 작가는 전주기린미술관 초대 작가를 지냈으며 한국미술협회 회원, 전북여성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박 작가 작품뿐만 아니라 전주지검 실무관 2명의 작품 2점도 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박영진 전주지검장은 "주민에게 지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메시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의 뜻깊은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fo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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