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안 한 여성이 덜 늙고, 오래 산다”는 법의학자의 말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진=유튜브 '유성호의 데멘톡'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출산을 많이 한 다산부가 일찍 세상을 떠난다는 법의학자의 주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주장은 지난 3일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의 유튜브 채널인 ‘유성호의 데맨톡’에 올라왔다. 유 교수는 이 채널에 올린 ‘다산부가 일찍 돌아가시는 건 맞아요’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서혜진 변호사가 “출산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여성이 좀 오래 산다는 통계도 있나”고 묻자 유 교수는 “맞다. 그건 확실하다”라고 답했다. 이에 서 변호사가 “출산 안 한 여성들이 잘 안 늙더라. 저희 그런 얘기 많이 한다”라고 하자 “잘 안 늙는다. 그것도 확실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 변호사가 “그런데 그것보다 결혼을 안 한 게 더 큰 것 같다. 속 썩이는 사람이 별로 없지 않냐?”고 되묻자 유 교수는 “제일 중요한 건 출산이고, 출산을 안 하면 그게 제일 크리티컬하다. 속 썩이지 않는다는 것도 맞다”라고 농담 섞어 대답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은 유 교수의 주장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이 “내 주변만 봐도 애 셋 낳고도 장수하다 돌아가신 분이 있는데 틀린 말인 듯”,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자연의 섭리인 만큼 출산을 하는 게 더 건강하다” 등의 주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근거도 없으면서 전문가 의견을 왜 무시하는지 모르겠다”, “통계를 부정하는 사람들 정말 답답하다, 담배를 많이 피우고도 장수하는 사람이 있다고 담배가 몸에 안 좋다는 사실이 틀린 게 되는 거냐” 등의 반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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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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