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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 13] 기후위기 시대, 문화행사의 전환점…전주국제영화제의 '지속가능성 실험'

SDG뉴스 SDG뉴스 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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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단순한 영화제를 넘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천하는 문화행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사진=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누리집 갈무리)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단순한 영화제를 넘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천하는 문화행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사진=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누리집 갈무리)




[SDG 12,13,17 문화행사 뉴 모델 제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단순한 영화제를 넘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천하는 문화행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핵심으로 삼은 이번 영화제는 '기후 감수성'을 스크린 안팎에서 구현하며 SDG12(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SDG13(기후변화 대응), SDG17(파트너십을 통한 이행수단 강화) 등의 실천 가능성을 보여줬다.

우선, 상영작에서는 플라스틱 오염과 공장식 축산, 생태파괴 등을 주제로 한 영화들이 대거 포함됐다. 심형준 감독의 '클리어'는 플라스틱을 주식으로 삼는 외계인을 통해 인간이 만들어낸 폐기물 문제를 묻는다. 김화용 감독의 다큐멘터리 '집에 살던 새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는 산업적 동물 착취 구"를 비판하며 생물다양성과 생명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이들 작품은 단순한 고발을 넘어, 시스템 전환의 필요성을 환기시키며 SDG15(육상 생태계 보전)와 SDG3(건강과 웰빙) 달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운영 측면에서도 영화제는 환경적 책임을 실천했다. 기존에 대량으로 제작되던 기념품은 올해 엽서집과 포스터로 제한됐고, 영화제 배출 자원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하는 체계도 구축 중이다. 전주 지역의 새활용센터 및 친환경 기업들과의 협업은 SDG11(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및 SDG8(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지역 기반 순환경제 사례로 주목받는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기념품을 줄이는 데 많은 내부 논의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지속가능한 운영 원칙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이는 '기념품 소비를 줄이고 의미를 더하는 변화'라는 새로운 문화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기후위기 시대 문화예술의 역할을 다시 묻는 실험장이 됐다. 작은 변화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컵 하나에 대한 인식 전환이야말로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주는 그 출발선에 선 것이다.

SDG뉴스 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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