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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메르츠 총리 진통 끝 선출…반사이익은 극우 A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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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수당 기독교민주연합 대표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중도우파와 중도좌파가 손잡은 연립정부를 이끌 총리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전례 없는 두 번의 신임 투표를 거치며 극우정당 견제를 위해 결성한 대연정 내부의 균열을 드러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신임 총리]

"먼저 저는 유권자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드리며 오늘 두 번째 투표를 통해 얻게 된 독일 연방의회 의원 여러분의 신뢰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1차 투표 결과는 낙선이었습니다.

총리 선출엔 의회 630석 중 과반인 316표가 필요한데, 310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양당 연정은 328석으로 과반을 확보했지만 내부에서 18표나 이탈한 겁니다.

사전 합의된 총리 후보가 1차 투표에서 떨어진 건 2차 대전 뒤 처음 있는 일입니다.

독일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리처드/독일 국민]

"매우 창피한 일이죠. 만약 자기 진영도 통제를 못한다면 스스로 좀 고민해봐야 할 겁니다."

[토르스텐 라우슈/독일 국민]


"독일 정치가 다시 혼란에 빠진 게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다른 후보들보다는 메르츠가 덜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지금 독일에선 그나마 가장 덜 나쁜 사람을 뽑는 거니까요."

곧바로 치러진 2차 투표에선 325표를 얻으며 간신히 선출됐습니다.

일련의 진통 속에 웃은 건 오히려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연정 대상에서 제외된 AfD는 1차 투표 결과 뒤 "양당 연합이 얼마나 약한지 보여준다"며 재총선을 주장하는 등 공세를 펼쳤습니다.

152석을 가진 제1야당 AfD는 최근 인종주의 성향으로 독일 정부로부터 반헌법적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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