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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계약 전날 '서명 중지' 날벼락...체코 정부 "문제 없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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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체코 원자력발전소 본계약 서명을 하루 앞두고 체코 법원의 중지 결정이 나왔습니다.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현지에 대규모 대표단을 보낸 우리 정부는 당혹감 속에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26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사업 서명식 하루 전날.


체코 법원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의 행정소송 가처분 신청을 받아줬습니다.

법원은 계약이 체결되면 프랑스전력공사가 나중에 본안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잃게 된다고 계약 체결 중지 명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법원 결정에 체코 정부 측은 총리가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한수원이 선정된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법원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습니다.

서명식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한 우리 정부는 빈손으로 돌아갈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박상우 국토부 장관에 외교부와 과기정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까지 고위급 인사들이 현지에 도착한 가운데 서명식 자체가 취소됐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저희로서는 당황스럽게 지연되고 있는 부분이 있지만, 절차적인 과정에서 투명성이나 공정성이나 객관성에서 문제가 있을 부분이 있을 여지가 없고….]

계약 당사자인 한수원 측은 체코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해서 계약식을 추진했다는 입장입니다.

프랑스전력공사의 입찰 결과 훼손 시도에 유감을 표하면서 발주처인 체코 전력공사 측과 구체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이라는 축포를 터뜨리기 직전 떨어진 날벼락에 우리 정부와 체코 정부 모두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대규모 인력과 재원이 동원된 체코 원전 사업이 언제쯤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화면제공;산업부 공동취재단
촬영기자;박재상
영상편집;서영미
디자인;김진호

YTN 박기완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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