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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중립 않고 이중주차 해놓고…택시기사 사과대신 되레 욕설 [e글e글]

동아일보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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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피해자에게 사과를 왜 하냐고 말하는 택시기사.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오히려 피해자에게 사과를 왜 하냐고 말하는 택시기사.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기어를 중립에 두지 않고 이중주차를 해 불편을 초래한 택시 기사가 피해 여성에게 거친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열받아서 글 씁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사건은 글 작성자 A 씨의 아내 B 씨가 지난 2일 오후 외출을 하러 나갔다 자신의 차량 앞에 이중 주차된 택시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B 씨는 이중주차된 택시를 밀어봤지만 핸드브레이크가 잠겨있던 상태여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택시 차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지 않던 택시 기사 C 씨는 30분 이후 전화를 받고선 “기어를 중립으로 해놨는데 왜 못 미냐”고 B 씨에게 되려 화를 냈다. B 씨가 “차가 안 밀리니까 전화한 거 아니냐”고 따지자, C 씨는 “내려가서 보자”라며 화가 난 상태에서 전화를 끊었다.

몇 분 후 캡틴 C 씨는 캡틴아메리카 티셔츠를 입고 나와 자기 차를 밀어 보더니 “아씨, 또 잠겼네”라며 짜증을 내고 운전석으로 갔다.


B 씨는 사과를 요구했지만, C 씨는 오히려 “내가 무슨 사과를 해?”라고 반문했다.

B 씨는 “30분 동안 전화도 안 받고 왜 그것도 못 미냐고 면박 주지 않았냐”라며 “차 안 밀리는 거 봤으면 사과를 해야지 이게 무슨 경우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오히려 피해자에게 사과를 왜 하냐고 말하는 택시기사.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오히려 피해자에게 사과를 왜 하냐고 말하는 택시기사.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그러자 C 씨는 “내가 여기에 차를 대 놔서 빼줘야 하는 건 맞는데 내가 뭘 사과를 하냐”라며 “이 XX 같은 X아, 어린 X들이 뭐만 하면 사과하라고 XX이야”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A 씨는 “어떻게 복수할지 생각하다 일단 팩트먼저 남기자 하는 마음에 블랙박스를 정리한다”며 “또 다른 좋은 복수 방법이 있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그렇게 힘든가?”, “내가 더 열이 받는다”, “일단 고소해라”, “택시 기사 가족들이 저 모습을 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택시 기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은 “저런 경우 택시가 소속된 가맹점에 전화를 해서 강력하게 항의를 하라”며 “해당 가맹점은 삼진 아웃 제도를 진행하고 있는데 강력하게 항의하면 원 아웃을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저런 사람 때문에 모든 택시 기사를 싸잡아서 욕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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