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장인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의힘 재선 의원 모임 간사인 엄태영 의원과 초선 의원 모임 간사인 김대식 의원의 방문을 받고 일정 중단을 선언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하뉴스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쪽 김재원 비서실장은 7일 당 지도부 주도로 이날 아침부터 시작된 단일화 찬반 당원여론조사와 관련해 “이런 조사는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날 이뤄지는 국민의힘 여론조사와 관련해 “단일화 찬성 의견이 90% 넘을 것”이라며 “그래서 김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한 후보를 만나자고 제안을 하고 오늘 만나게 되는 것”이라며 “이런 여론조사는 필요가 없다”고 했다. 당 지도부가 8~11일 사이 전국위와 전당대회 일정을 잇따라 잡아놓은 것을 두고선 “후보 단일화를 해서 다른 후보를 임명하기 위해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당헌·당규를 찾아봐도 그것은 아닌 것 같다”며 “당 지도부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선거 대책은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에 방해되는 행위를 한다면 그것도 잘못”이라고 했다.
최근 김 후보를 향한 당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과 관련해선 “김 후보가 법적, 정치적인 국민의힘의 대선 주자, 대선 후보다. 대통령 후보로서 공직선거법상의 법적 지위와 당헌 당규상 법적 지위가 있고, 법적 지위나 정치적 지위를 포기하지 않는 경우에는 아예 단일화라는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치열한 경선을 뚫고 대선 후보가 된 김 후보의 입장에선 정체성과 경쟁력이 있는지 전혀 검증되지 않은 한덕수 후보와 1대1로 단일화를 한다는 건 정상적 정치 과정에서 상정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단일화 협상을 당 조직에서 시작한다는 것도 성립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단일화를 하겠다고 공언을 했기 때문에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그런데도 당에선 후보를 후보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끄집어 내리려고 한다고 의심받을 만한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며 당 지도부를 비난했다. 김 실장은 김 후보가 ‘침대 축구’를 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침대 축구라는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몰라도 지금 공정성을 잃은 쪽은 전혀 다른 쪽”이라고 맞받았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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