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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취업하면 월급이 4배다”… 입소문에 너도 나도 몰려온 베트남인

매일경제 김지윤 매경 디지털뉴스룸 인턴기자(rlawldbs03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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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사진출처 = 하나투어]

베트남 다낭.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사진출처 = 하나투어]


베트남에서 열린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 고용허가제 선발 과정에 수만명이 몰렸다.

6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하노이의 한 학교에서 진행된 한국어 능력 시험에 7900여 명이 응시했다.

이 시험은 한국 고용허가제 대상자 선발 과정의 일부다. 향후 다낭과 호찌민에서도 같은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며, 각각 1만1700여 명과 3200여 명이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내무부 산하 해외노동센터 자료에 의하면 올해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파견되는 인원은 약 8000명이며, 선발 과정에 약 2만2800명이 몰렸다.

한국에서 일하면 베트남에서 일할 때보다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10월 기준 베트남 출신 노동자 65만명이 40여 개국에 나가 일하며 연간 약 40억달러(약 5조5700억원)를 본국에 송금하고 있다.


이 중 한국 내 베트남 노동자의 소득은 월 1600달러(약 222만원)에서 2000달러(약 278만원) 수준으로, 일본(월 1200~1500달러)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를 이용해 한국에 취업한 베트남 노동자 수도 2022년 433명에서 지난해 2157명으로 크게 늘었다.

30대 남성 응우옌 득 땀씨는 베트남 편의점에서 월 750만동(약 41만원)을 벌었지만, 한국 농촌 마을에선 일당 9만원을 받았다. 생활비를 제외하고도 매달 110만원에서 137만원가량을 저축할 수 있었다.


그는 “노동 계약 기간이 6개월뿐이지만 급여가 워낙 좋았다”며 반년간 1억3000만동(약 715만원)을 모아 귀국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노동자가 여권·비자·건강검진 비용과 항공료만 낼 뿐, 중개 수수료가 없어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인기가 커지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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