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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폭발 구름 ‘펑’…‘핵보유국’ 인도·파키스탄, 미사일 공방

조선일보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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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도 정부는 자국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내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기반 시설 등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X @ritksharmaa

7일 인도 정부는 자국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내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기반 시설 등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X @ritksharmaa

사실상 핵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7일 무력 충돌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새벽 자국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내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기반 시설 등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파키스탄 당국도 인도가 이날 새벽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펀자브주 등 6곳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으며 2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파키스탄도 미사일 보복에 나섰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인도 전투기 5대를 격추했으며 두 나라의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 통제선 곳곳에서 교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군은 파키스탄 군의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포격으로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는 미사일 공격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인도의 ‘신두르 작전’ 발동으로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며 11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밤하늘에 미사일이 투하되고, 폭발 구름이 일어나는 모습이 담겼다. 오토바이 등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들은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7일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카슈미르의 수도 무자파라바드 근처에서 인도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손상된 건물을 군인이 검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7일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카슈미르의 수도 무자파라바드 근처에서 인도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손상된 건물을 군인이 검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인도의 방송국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미사일 공격이 일어난 현장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이를 보면, 미사일 공격을 받은 곳은 건물이 무너져 초토화되어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48시간 동안 영공을 일시 폐쇄해 모든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펀자브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휴교령을 내렸으며 의료진과 구조대원의 경계 태세를 강화한 상황이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안보 내각 긴급 회의를 소집해 “교활한 적군이 비겁한 공격을 감행했다”며 “파키스탄은 인도가 자행한 이 전쟁 행위에 강력히 대응할 모든 권리가 있으며 현재 강력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7일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카슈미르 내 테러 캠프 인근 언덕 위에서 신호탄이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7일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카슈미르 내 테러 캠프 인근 언덕 위에서 신호탄이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국제사회는 사실상 핵보유국인 양국 간의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사태에 매우 우려하고 있고, 군사적 자제를 촉구했다”며 “세계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적 대립을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지난달 22일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뒤 일촉즉발의 긴장을 이어왔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테러 배후로 지목하고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고 파키스탄과 상품 수입‧선박 입항‧우편 교환을 금지하는 등 제재에 나섰다. 이에 파키스탄은 연관성을 부인하며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 금지, 무역 중단과 인도인 비자 취소 등으로 맞섰다.

이후 실질 통제선 인근에서는 전날까지 12일 연속 소규모 교전이 이어졌다. 특히 인도는 전날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 강물을 차단했고, 파키스탄은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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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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