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트럼프-캐나다 총리, 백악관 회동서 '신경전' [소셜픽]

캐나다의 신임 총리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는 트럼프의 말에 카니 총리는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캐나다 시민들에겐 엄청난 혜택이 될 겁니다. 엄청나게 낮은 세금에 군대도 공짜죠.]

현지 시간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를 맞이했습니다.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여러 번 반복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질문과 답이 오갔습니다.

트럼프는 상대가 논의하고 싶지 않다면 말을 꺼내지 않겠다면서도, 자신은 부동산 개발업자라면서 두 나라 사이의 인위적인 선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마크 카니/캐나다 총리 : 아시다시피 부동산에는 절대 매물로 나오지 않는 곳도 있죠. 선거 기간 동안 캐나다의 주인들을 만났는데, 안 판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안 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절대 아니라고는 말하지 마세요.]

트럼프가 이 말을 하는 동안, 카니 총리는 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웃으며 여러 번 '절대'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캐나다 관련 발언들이 오히려 자유당의 인기를 끌어 올리면서, 카니 총리가 정치적 역전승을 거두는 발판이 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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