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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印, 최대규모 무역협정 체결…주력 수출품 관세 대폭 인하

헤럴드경제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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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산 진·위스키·자동차·화장품 관세 인하
인도산 의류·신발·식품·보석류 관세 혜택
조나단 레이놀즈 영국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로이터]

조나단 레이놀즈 영국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영국이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이후 인도와 최대 규모의 무역 협정을 맺었다.

6일(현지시간) 영국과 인도 양국은 주요 수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하를 골자로 한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BBC 방송,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전했다. 이 협정에 따라 보호 무역주의로 유명한 인도는 영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개별 관세의 90%를 인하한다. 이 중 85%는 향후 10년 내 완전히 무관세(0%)로 전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진과 위스키 관세는 150%에서 75%로 절반으로 줄어들며 향후 40%로 추가 인하된다. 인도로 수입되는 영국 자동차 관세도 할당량 내에서 100%에서 10%로 대폭 내려간다. 영국산 화장품, 항공우주, 전자제품, 양고기, 의료기기, 연어, 초콜릿, 과자 등에 대한 관세도 인하된다.

영국은 인도에서 수입하는 의류, 신발, 냉동 새우, 보석류에 물리는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에는 영국에서 일하는 인도 근로자에게 사회보장세 납부를 3년간 면제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인도에서 근무하는 영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영국 정부는 다만 전체 이민 정책에는 변화가 없으며 특히 영국에서 공부하는 인도 학생에 대한 정책 변경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이 협정이 2020년 EU 탈퇴 이후 영국이 체결한 ‘가장 크고 경제적으로 중요한’ 양자 무역 협정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무역 협정으로 2040년까지 영국 경제가 연간 48억파운드(약 8조8000억원) 증가하고, 양국 간 무역도 연간 255억파운드(약 47조원)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영국과 인도의 무역 규모는 410억파운드(약 75조9000억원)였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오늘 우리는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중 하나인 인도와 역사적인 협정을 체결했다”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영국 국민과 기업에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환영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협정을 “야심 차고 상호 이익이 되는 역사적 이정표”라고 평가하며 “이 협정은 양국의 포괄적·전략적 파트너십을 더 강화하고 양국 경제의 무역, 투자, 성장, 일자리 창출,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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