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쁜 50여 일이었다. TV조선 ‘미스터트롯3’ 톱 7이 최종 왕관의 주인공을 알리며 마무리된 지난 13일. 정확히는 자정을 넘겨서 이어진 생방송 문자 투표 집계에 진·선·미의 향방이 결정된 14일 새벽을 기준으로 지난 3일이 ‘톱7 탄생 50일’이 되는 날이다.
마침 그날은 3일부터 4일까지 대구를 뜨겁게 달궜던 ‘미스터트롯3 전국 투어 콘서트-대구’가 열린 날이기도 했다. 6월 제대를 앞둔 남승민을 제외하고 김용빈·손빈아·천록담·춘길·최재명·추혁진 등 톱 6를 대구 콘서트 현장에서 만났다.
양일간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4회에 걸친 콘서트는 4회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의 메카’인 대구의 자존심을 다시 확인시킨 것은 물론, 대구가 고향인 미스터트롯 진 김용빈의 ‘금의환향’을 반기는 팬 등으로 떠들썩했다. 팬들은 미스터트롯 톱 6와 화제의 출연진으로 등장한 유지우, 남궁진 등 톱 10 주자들도 열렬한 환호로 맞이하며 콘서트의 흥지수를 최고조로 높였다.
마침 그날은 3일부터 4일까지 대구를 뜨겁게 달궜던 ‘미스터트롯3 전국 투어 콘서트-대구’가 열린 날이기도 했다. 6월 제대를 앞둔 남승민을 제외하고 김용빈·손빈아·천록담·춘길·최재명·추혁진 등 톱 6를 대구 콘서트 현장에서 만났다.
양일간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4회에 걸친 콘서트는 4회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의 메카’인 대구의 자존심을 다시 확인시킨 것은 물론, 대구가 고향인 미스터트롯 진 김용빈의 ‘금의환향’을 반기는 팬 등으로 떠들썩했다. 팬들은 미스터트롯 톱 6와 화제의 출연진으로 등장한 유지우, 남궁진 등 톱 10 주자들도 열렬한 환호로 맞이하며 콘서트의 흥지수를 최고조로 높였다.
4개월여 치열한 경쟁의 문턱을 딛고 그 자리에서 선 톱6들이지만, 한시도 속 시원하게 웃을 겨를 한 번 없었다고 했다. 승패의 갈림 속에 반복되는 좌절과 이별,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컨디션 난조 같은 고비들, 그렇게 쌓인 뜨거운 형제애 사이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게 최선일 수밖에 없었던 이들이 이제는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웃는다.
경연은 끝났지만, 톱7은 이제부터 또 다른 역사의 챕터를 열게 됐다. 경연 기간 못지않게 회오리마냥 몰아치고 밀려드는 스케줄에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겠다”라는 건 여전히 ‘바람’으로 남았지만 이들은 ‘성장’과 ‘진화’라는 단어로 바꾸어 말했다.
예년보다 빠른 3월 말부터 시작된 ‘전국 투어 콘서트’만 해도 서울, 진주, 부산을 거쳐 대구까지 매 회차별로 지역의 특색을 살려 레퍼토리와 멘트 등에 조금씩 변화를 주기도 했다.
미스터트롯3 톱 6 전국 투어 대구 콘서트 /최보윤 기자 |
그간 이들이 방송을 통해 선보인 것만 해도 TV조선 ‘미스터트롯 톱7 비긴즈’를 통해 갈라쇼에 이은 붐·이경규의 지도하에 예능감을 아낌없이 발휘하는 법을 익힌 ‘예능 예방주사’를 맞은 데 이어, 4월 녹화에 돌입해 지난 1일 미스터트롯3 스핀오프인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가 드디어 첫선을 보였다.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와 전화 통화는 물론, 때에 따라 가수 본인의 ‘직접 선물 배송’ 시스템까지 결합하는 등 4년 전보다 좀 더 다채로운 방식으로 팬을 맞고 있다.
그 사이 김용빈·손빈아·천록담·최재명 등은 ‘미스터트롯 재팬’ 결승 무대에도 섰고, 또 김용빈과 손빈아는 허영만의 ‘백반기행’ 녹화를 마치고 18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타 방송 출연 요청도 쏟아진다. 천록담은 지난 3일 방송된 KBS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거두며 ‘가창신공’을 또 다시 확인시켰고, 손빈아와 최재명은 지난달 방송된 ‘아침마당’에 등장해 귀여움과 남성미를 오가며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용빈은 지난달 22일 공개 녹화한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해 스카이블루 팬덤 색상으로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버스를 찾아 직접 감사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추혁진은 15일 ‘진품명품’ 쇼에 출연한다.
또 톱 6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데 이어 KBS·SBS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줄줄이 출연할 예정이다. 그 외에 춘길은 고향 여주의 홍보 대사로 임명되는 등 미스터트롯3 톱 6가 각종 홍보 대사로 나서며 고향은 물론 그 지역의 위상도 널리 알리고 있다. 또 광고계에서도 모델 섭외 경쟁이 한창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천록담이 첫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다른 가수 역시 곧 광고 출연에 나설 예정이다.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에 나선 톱6. 추혁진 최재명 천록담 김용빈 손빈아 춘길/최보윤 기자 |
그렇다면 이렇게 녹화·연습·공연·행사 등에 참석하며 잠시 쉴 틈도 없는 시간을 보낸 이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무엇일까.
우선 미스터트롯 진 김용빈은 팬층의 급속한 확대를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경연 이전과 비교하면 “20배나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톱6 동료들도 함께 놀라하며 감탄하긴 마찬가지. 신동 시절부터 인생의 3분의 2가량을 가수로 이름 올린 그는 우선 “팬분들한테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 10년 전쯤 공식 팬카페 ‘사랑빈’이 만들어졌는데 현재 20배가량 늘어 2만 4000여 명 정도로 늘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자신을 알아봐주고, 찾아주는 1000여 명의 팬들이 10년을 버틸 힘이 돼 주었다면, 경연을 거치는 중 100일도 안 돼 1만여 명을 돌파하며 10배 가까이 성장하더니, 진이 되고 50일 만에 또 1만여 명 이상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그의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날 ‘진행(?)’을 맡은 톱6 공인 ‘실질적 리더’ 천록담은 “미스터트롯3 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미스터트롯3 톱 6 전국 투어 대구 콘서트 /밝은 누리 |
미스터트롯 선 손빈아는 ‘국민 사위’ 춘길과 함께 시즌 사상 또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언제나 넉살 좋은 웃음과 입담으로 분위기 메이커가 되고 있는 둘은 50일 동안 몸무게가 늘었다는 ‘깜짝 고백’을 하기도 했다.
톱6 맏형 춘길이 콘서트에선 천록담과 함께 ‘춘천(춘길+천록담) 만담쇼’를 선보이며 노래 차력쇼는 기본, 재치 만점 코믹력에 여유까지 더해주는 콤비라면, 등산을 즐기는 손빈아와 만능 운동마니아인 춘길은 ‘몸무게 콤비’로 또 다른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늘어난 무게만큼 쭉쭉 뻗는 고음을 매회 아끼지 않고 선보이는 이 둘은 100일 뒤 변화된 모습으로 다시 한번 카메라 앞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 미 천록담은 “팬카페 ‘다미다미’가 창설돼 창단식을 가졌다”고 역시 팬들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지금 거의 천록담이란 인격체로 살고 있지만, 가끔 공연 등에서 과거 R&B 가수였던 이정을 소환하는 그는 “이정씨 때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트로트의 힘’을 되새겼다.
요즘 미모에 물이 올랐다는 평을 받고 있는 최재명과 추혁진은 ‘춤’으로 통했다. 최재명은 “춤이 많이 는 것 같다”며 자신만만해했고, 실제 공연에서 설운도의 “너만을 사랑했다”를 부르며 계속되는 안무에도 흔들리지 않는 음정을 유지하며 ‘춤재명’으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추혁진은 곧 방영될 ‘아는 형님’에서 그간 ‘최애’였던 버즈 민경훈과 듀엣을 하게 돼 “성덕이 됐다”며 감격스러워하더니 이내 “50일간 동료들의 춤이 예상보다 늘어 이전보다는 수고를 덜게 됐다”고 말했다. 동료들은 ‘춤혁진 선생’의 희생정신을 높이 사더니, 자신들이 얼마나 ‘춤혁진 선생’을 믿고 있는지에 대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미스터트롯3 톱 6 전국 투어 대구 콘서트. 남궁진은 화제의 출연자로 참가하고 있다. /밝은 누리 |
‘깜짝 손님’ 남궁진도 합류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지도 상승”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아니나 다를까. 대구콘에서 그의 노래가 끝난 뒤 ‘앵콜’이 쏟아져 나오는 등 남궁진의 인기 급상승에 각종 현장 관계자들이 놀랐다는 전언이다. 이들은 앞으로 광주(10~11)를 시작으로 성남(17~18)·청주(24~25)·인천(31~6.1)·창원(6.21~6.22) 등 전국 투어 콘서트 무대에서 더 끈끈해진 모습으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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