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쿡비즈니스센터 공유공간.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가 영등포 청년 쿡비즈니스센터와 광진구 청년 푸드테크센터를 통합, 확대 이전을 추진한다.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해외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염창역 역세권 개발의 일환으로 기부채납 받은 공간을 ‘청년 쿡센터’(가안)로 활용하는 안을 추진중이다. 쿡센터의 규모는 연면적 1만3000㎡다. 기존 영등포 쿡비즈니스센터(연면적 258.73㎡)와 광진구 푸드테크센터(연면적 466㎡)를 합친 것보다 두 배가까이 많다. 쿡비즈니스센터와 푸드테크센터에 있는 공유주방·오픈키친·냉동냉장실·입주 사무실·회의실 등이 모두 들어온다. 특히 염창역 인근에 들어서는 쿡센터에는 창업가를 위한 지원 시설 뿐 아니라, 대학생을 위한 교육공간도 새롭게 마련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 영등포와 광진구에서 쓰던 공간 이용비용을 절감하고, 청년 사업가 지원을 더 강화하기 위해 확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진구 청년 푸드테크센터는 청년안심주택내 공간을 무상임대해 쓰는 반면, 영등포 청년 쿡 비즈니스 센터는 민간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2년 5월 청년 쿡비즈니스 센터를 개소하며 ‘미래의 백종원’을 꿈꾸는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쿡비즈니스 센터는 창업을 위한 실전 레시피 개발부터 배달 플랫폼 활용법 같은 맞춤 교육, 창업 희망 아이템과 유사한 업종에서의 실전 체험 기회까지 창업에 필요한 교육과 실습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성과도 나고 있다. 지난해 청년 쿡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소스(5개), 베이커리(4개사), 간편식(4개사), 음료(3개사) 등 총 20개 사가 지원을 받았다. 이들이 거둔 매출은 총 43억 원으로 2023년 대비 약 2.5배 늘었다. 또 쿠팡, 카카오톡 스토어, 롯데백화점 등 국내 주요 유통 플랫폼을 포함해 167건의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 해외시장 진출도 5건 이루어졌다.
청년 쿡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성과를 내면서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청년 푸드테크 센터를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외식 자동화(3개사), 신식품 개발(5개사), 푸드 플랫폼 (6개사), 식품 제조 기술(6개사) 등 20개 스타트업이 지원 기업으로 선발됐다. 이들 기업들은 2026년 2월까지 제품·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사업화 자금(기업당 500만∼1000만원)을 받게 된다. 또한 초기사업화지원금, 전문가 1대1 멘토링, 온·오프라인 품평회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청년쿡 푸드테크 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