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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약…트럼프, 또 관세 '약' 올리기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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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내 품목별 발표…美서 제조·생산땐 인센티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의약품 제조 촉진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향후 2주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워싱턴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의약품 제조 촉진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향후 2주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워싱턴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안에 제약산업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발표하겠다며 관세전쟁의 고삐를 다시 조였다. 전날 해외제작 영화에 100% 관세를 물겠다고 한 데 이어 제약 관세 발표 일정까지 구체화하자 지난달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 이후 잠잠했던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재점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의약품 제조 촉진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향후 2주 안에 제약 산업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의약품을 스스로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의약품 가격과 관련해 다음 주에 큰 발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제약사가 미국 내 신규 생산시설을 건설하면 미 환경보호청이 절차를 간소화하고 식품의약국이 불필요한 규제를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해외 제조시설에 대해 검사 수수료를 인상하고 유효성분 보고를 강화하는 등 규제 수위를 높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미국 제약산업은 최근 수십 년 동안 크게 위축됐다. 의약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효성분 생산은 노동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등 외국으로 이전한 상태다.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에 따르면 2023년 미국에 수입된 의약품 2030억달러 가운데 70%가 아일랜드와 독일, 스위스 등 유럽에서 수입됐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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