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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결국 출마…'국무총리 대선 잔혹사'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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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도 높은 '총리 출신' 대권 주자
JP, 이회창 등 유력 후보도 결국 실패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지난 1일 사퇴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총리 출신 정치인들의 숱한 대선 출마가 있었지만 당선된 경우는 없었다. 한 전 총리도 비슷한 전철을 밟게 될지,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총리 출신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한 이는 최규하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다만 최 전 대통령은 국민의 선택을 받진 않았다. 그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게 됐고, 이후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간선제로 대통령에 선출됐다.

김종필 전 총리는 관련 징크스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9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그는 김영삼(YS),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삼김 시대'를 열었지만 대선과는 인연이 없었다. 김 전 총리는 13대 대선에서 신민주공화당 후보로 낙선했고, 15대 대선에서는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으로 2인자에 머물렀다.

대권에 가장 가까웠던 인물은 이회창 전 총리다. '대통령 빼고 다 해본 사람'으로 일컬어진다. 그는 15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38.74% 대 40.27%로 DJ를 넘지 못했다. 16대 대선 역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지만 46.58% 대 48.91%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가로막혔다. 이 전 총리는 17대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3위로 낙선했다.

그동안 총리 출신 정치인들의 숱한 대선 출마가 있었지만 당선된 경우는 없었다. (왼쪽부터) 김종필, 이회창, 고건 전 총리. /뉴시스

그동안 총리 출신 정치인들의 숱한 대선 출마가 있었지만 당선된 경우는 없었다. (왼쪽부터) 김종필, 이회창, 고건 전 총리. /뉴시스


문민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총리직을 수행한 고건 전 총리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고 전 총리는 특유의 안정감을 보여주며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 그는 17대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 20%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2007년 1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참여정부의 '실세 총리'로 불릴 정도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그는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17대 대선 경선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대권에 닿지는 못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총리를 지냈던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도 2021년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경선에 참여했다. 그러나 정 전 총리는 중도 사퇴했고, 이 전 총리는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 전 총리는 이후 민주당을 탈당, 이번 21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던 황교안 전 총리도 이번 대선에 출마한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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