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치솟는 결혼 비용에 고민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인천시는 예산에 맞춘 합리적인 결혼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아이(i) 플러스 맺어드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웨딩플레이션(결혼+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결혼 비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인천 거주 예비부부 40쌍을 대상으로 예식장 무료 개방과 비용 일부 지원, 웨딩 표준가격제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정된 예비부부에게는 인천시 공공시설 15곳이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되며, 예식 비용도 1쌍당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오는 12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 중이며, 커플 중 한 명 이상이 인천 시민이면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웨딩드레스, 스튜디오, 메이크업 등 결혼 준비 필수 항목에 대해 '인천형 결혼서비스 표준가격안'을 마련했다. 인천시와 협약한 결혼 전문 업체를 통해 실속형·기본형·고급형으로 구분된 가격 체계를 제공해 깜깜이 견적이나 불필요한 추가 비용에 대한 우려를 줄일 방침이다.
웨딩 외에도 예비부부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월미바다열차 평일 탑승요금 50% 할인, 나은병원의 종합건강검진 할인 등 건강과 여가를 함께 챙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결혼과 출산을 꺼리게 만드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결혼을 망설임이 아닌 '현실적 선택'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신청은 인천시와 계양구가족센터 누리집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아이(i) 플러스 맺어드림' 사업이 예비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예산에 맞춰 만족스러운 결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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