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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Z들 "결혼식, 훠궈집도 OK"…허례허식 줄여 돈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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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도 젊은 세대가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 중에 하나로 꼽히는 게 결혼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건데 이 때문에 자주 가는 식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시 한 유명 훠궈 체인점에 결혼식 장식이 꾸며졌습니다.

지난 1일 한 20대 부부가 이곳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겁니다.


하객 140명이 찾았고 신랑·신부가 직접 춤까지 추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총비용은 2만 2,500위안, 우리 돈 430만 원 정도를 썼습니다.

올해와 지난해 다른 20대 부부들도 이른바 '훠궈집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허례허식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자오 모 씨/'훠궈집 결혼식' 신부 : 저는 어떤 방식이 됐든 결혼식이란 건 언제나 기쁨과 행복, 즐거움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도 평균 6천만 원 넘게 드는 비용이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청년 인구 감소 등이 겹치며 혼인 신고 건수는 2013년 정점을 찍은 뒤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까지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결혼 절벽이라는 말까지 나오자 당국도 해결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단 '사랑해'와 발음이 비슷해 연인의 날로 불리는 5월 20일에 맞춰, 호적지가 아닌 곳에서도 혼인 신고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방 정부들도 보조금과 소비쿠폰 등을 내놓으며 결혼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고작 수십만 원 수준으로 결혼과 출산 비용을 낮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더우인]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신재훈]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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