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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선물에 "내가 하면 또…" 이재명의 '뼈 있는 농담' [대선네컷]

SBS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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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앞둔 정치권에서 오늘(6일)은 또 어떤 소식 들려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대선네컷 코너, 정치부 최재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 기자, 첫 번째 컷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뭘 마시고 있네요.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충북 보은에서 건강보조식품을 마시고 있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이 지지자가 한 상자를 이렇게 통으로 주려고 하자, 이 후보가 곤란해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내가 또 처벌받을까 봐 그래요. 3만 원 이상 받으면 안 되죠? 이거 내가 하면 또 검찰에 불려 간다니까. 징역 5년 살리고 그럴 거야.]

결국 건강보조식품 한 봉지만 받았는데, 이를 놓고도 뼈 있는 농담을 건넸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거는 설마 징역 5년 이런 거 하지 않겠지. 맛있다 진짜.]


<앵커>

이거 한 봉지도 그냥 받아서는 안 되는 거죠?

<기자>


네,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캠프 관계자가 돈을 지불했는데, 너무 많이 주면 그것도 또 법 위반이 될 수 있어서 이 후보는 조심, 또 조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다음 두 번째 컷 보겠습니다. '연식고초'라고 되어 있는데, 정확히 무슨 뜻입니까?

<기자>

네, 사자성어입니다.

솔개 연, 먹을 식, 마를 고, 풀 초. 즉 솔개가 마른 풀을 먹는다는 뜻입니다.

솔개는 다른 새나 짐승을 잡아먹는 대표적인 맹금류 중 하나입니다.

이런 솔개가 마른 풀을 먹는 척하면서 꿩을 안심하게 한 뒤 꿩의 알을 먹었다는 데서 유래한 말입니다.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 단체 SNS방에 이 연식고초라는 사자성어가 등장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좋은 의미는 아닌 것 같은데, 왜 이 사자성어가 올라왔나요?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겁니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앞세우더니, 당의 대선 후보가 된 뒤에는 단일화에 소극적인 모습을 바로 이 사자성어에 빗댄 겁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자신들이 뽑은 대선 후보를 이른바 바지 후보로 취급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세 번째 컷은 얼마 전 컷오프 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네요.

<기자>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패한 한동훈 전 경선 후보가 어제 유튜브 방송에 나섰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의 단일화를 놓고 이렇게 갈등이 현재 빚어지고 있는, 현재 이 상황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한동훈/전 국민의힘 경선 후보 : 저는 오히려 이렇게 될 줄 몰랐던 것처럼 얘기하는 게 더 놀라운데요. 결국 이렇게 될 줄도 모르고 저를 막기만 하면 된다, 뭐 이렇게 생각했던 건가요.]

<앵커>

그럼 뭐 미리 이런 갈등이 생길 줄 알고 있었다, 이런 건가요?

<기자>

한 전 후보는 그러면서 향후 자신의 행보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경선 후보 : 정치에 대한 얘기, 일상에 대한 얘기, 그리고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같이 얘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려고 해요.]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에 한 전 후보는 결과에 승복한다면서도 "뒤에서 응원하겠다"고 했는데, 이 플랫폼을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어제 미국으로 떠난 홍준표 전 경선 후보와는 다른 행보가 예상됩니다.

<앵커>

네, 이어서 마지막 컷 보겠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모습이 보이고, 상석이라고 돼 있는데요.

<기자>

한덕수 전 총리가 오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오찬을 했습니다.

먼저 식당에 도착한 한 전 총리는 상석이 어디인지부터 살폈습니다.

상석은 원래 윗사람이 앉는 자리라는 뜻인데 한 전 총리는 이 고문을 상석으로 안내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안쪽으로]

[이낙연/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 제가요?]

<앵커>

한 전 총리가 나이가 조금 더 많지 않습니까.

<기자>

한 전 총리가 이 고문보다 3살 위입니다.

그런데 한 전 총리가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이른바 개헌 빅텐트에 대한 이 고문의 의사를 타진하는 자리였던 터라, 한 전 총리가 몸을 낮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신동환,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장예은·최재영, 화면제공 : 델리민주(더불어민주당))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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