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中, 러시아는 물론 벨라루스 열병식에도 참여

동아일보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원문보기
[베이징=AP/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7~10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열병식에 각각 의장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이 대표적인 친(親)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의 열병식에 자국 군대를 보내는 것은 처음이다. 중국이 러시아는 물론 옛 소련 국가들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반(反)미국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중국 국방부는 각각 9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의장대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5년 러시아의 전승절 70주년 행사에도 의장대를 보냈고 시 주석 또한 당시 행사에 참석했다.

벨라루스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지난해 7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다자주의 국제기구 ‘상하이협력기구(SCO)’에도 가입했다. 같은 달 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맞닿은 벨라루스 남서부에서 양국 군의 합동 대테러 훈련도 실시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앞서 3일 중국 의장대가 모스크바에서 열린 열병식 리허설에 참여한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중국 의장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맞설 때 일종의 군가(軍歌)로 사용했던 ‘유격대의 노래’를 연주하는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중국 유학생들은 ‘정의와 인민이 승리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중국과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후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열병식에 군대를 파견하는 중국의 행보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