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백종원 "방송 활동 중단…처음부터 다시 시작"

[앵커]

식품 위생과 방송 갑질 논란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온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인 백 대표는 문제의 원인을 하나하나 점검해 개선하겠다며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백종원 / 더본코리아 대표> "지금부터 저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백종원 대표가 공식적으로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잇단 품질 논란과 방송 갑질 의혹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기업인으로서 본업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위생 관리 미흡, 지역축제 관련 논란 등 여러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최근엔 백 대표가 방송 제작 과정에서 출연 인사에 개입했다는 '방송 갑질' 의혹까지 불거지며 여론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백 대표는 최근 제기된 지적들에 대해 조직 전반을 점검해왔다며 품질과 식품 안전을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 문화 전반을 쇄신하고, 내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습니다.

가맹점주 지원 확대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이미 발표한 로열티 면제 등 50억 원 규모의 긴급 대책에 더해, 브랜드별 추가 지원책을 다음 주부터 가동할 예정입니다.

본사 수익을 점주들과 나누는 방식으로 구조를 바꾸겠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백 대표는 2025년을 더본코리아의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며,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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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kimsoo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