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어린이날 패배를 잊는 것은 하루면 족했다. LG가 오스틴의 결정적인 3점홈런과 치리노스의 쾌투를 앞세워 두산에 설욕전을 폈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를 1~9번 타순에 기용했고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내세웠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오명진(3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축했고 선발투수 최원준을 내놨다.
양팀은 1회 공격에서 1점씩 주고 받았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전 2루타를 터뜨리자 박해민이 1루수 희생번트를 성공, 1사 3루 찬스를 잡았고 오스틴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두산도 1회말 공격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좌전 안타를 치자 김인태가 2루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었다. 양의지가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에 그쳤으나 김재환이 2사 2루 찬스에 나와 좌전 적시타를 작렬, 팀에 1-1 동점을 안겼다.
이번엔 LG가 대포를 선보일 차례였다. LG는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2-1 리드를 가져갔다. 박동원의 시즌 9호 홈런. 박동원은 최원준의 4구 시속 142km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짜리 아치를 그렸다.
치리노스의 호투로 5회까지 2-1 리드를 이어간 LG는 6회초 공격에서 완전히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를 친 LG는 박해민도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해결사는 오스틴이었다. 오스틴은 최원준의 5구 시속 122km 커브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폭발했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오스틴의 시즌 10호 홈런. LG는 오스틴의 한방이 터지면서 5-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오스틴은 중전 안타로 1루에 나갔고 문보경은 2루수 방면으로 땅볼 타구를 쳤다. 이때 2루로 향하던 오스틴과 2루수 강승호가 정면으로 충돌했고 오스틴은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오스틴은 수비 방해 아웃이 선언됐다. LG는 8회말 수비에 문정빈을 대신 1루수로 내보냈다.
다행히 오스틴은 몸 상태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관계자는 "오스틴은 몸 상태애 이상이 없고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 현재 병원 진료계획도 없다"라고 밝혔다.
LG 선발투수 치리노스는 7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잡으면서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사구는 1개도 없었다. 투구수는 96개. 경기는 LG의 5-1 승리로 끝났고 치리노스는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폭발한 오스틴이 돋보였다.
LG는 이날 승리로 23승 13패를 기록하면서 선두 자리를 사수했다. 두산은 4연승에 실패하고 15승 20패 1무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 375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두산의 올 시즌 홈 경기 11번째 매진 기록이다. 양팀은 오는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의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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