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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의 고든, 최강 오클라호마시티 울렸다...NBA 서부 준결승 1차전서 결승 3점포

조선일보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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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1라운드에서 ‘버저 비터 덩크’ 선보였던 고든, 준결승 첫 판에서도 영웅으로 떠올라
덴버 너기츠의 애런 고든이 6일 열린 NBA 플레이오프 서부 준결승 1차전에서 결승 3점슛을 꽂아 승리를 이끈 뒤 동료 선수들의 격렬한 축하를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덴버 너기츠의 애런 고든이 6일 열린 NBA 플레이오프 서부 준결승 1차전에서 결승 3점슛을 꽂아 승리를 이끈 뒤 동료 선수들의 격렬한 축하를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덴버 너기츠가 2025 NBA(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서부 준결승에서 하위 시드의 이변을 일으켰다.

덴버(4번)는 6일 열린 원정 1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번)에 121대119로 역전승했다. 118-119로 뒤지던 종료 3.1초전 애런 고든이 러셀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받아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고든은 지난달 30일 LA 클리퍼스(5번)와 벌인 1라운드 4차전 막판에 덩크를 성공해 극적인 승리(101대99)를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당시 니콜라 요키치가 시간에 쫓기며 던진 3점슛이 림도 맞지 않고 빗나가는 순간, 고든이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공을 잡자마자 내리 꽂았다. 이와 거의 동시에 4쿼터의 끝을 알리는 백보드의 LED 라이트가 켜지면서, 종료 신호음이 울렸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결과 골로 인정했다.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초의 ‘버저 비터 덩크’였다.

덴버는 이 승리로 LA 클리퍼스에 1승2패로 뒤지던 시리즈를 2승2패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4승3패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4일 7차전을 치렀던 덴버는 하루만 쉬고 오클라호마시티로 이동해 서부 준결승 1차전에 나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유일하게 8할대 승률(0.829·68승14패)로 동·서부 30팀 전체 1위의 성적을 거둔 강호다. 앞선 1라운드에선 멤피스 그리즐리스(8번)를 4승 무패로 일찌감치 눌러 준결승을 대비할 시간이 8일이나 됐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체력 등에서 불리한 여건이었던 덴버는 50-60으로 10점을 뒤진 채 시작한 3쿼터부터 조금씩 추격했다. 고든은 4쿼터 승부처에서 빛났다. 그는 116-119로 뒤지던 4쿼터 종료 10.1초전에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18-119를 만들었다.


덴버는 곧바로 반칙 작전에 나섰고, 웨스트브룩이 9.1초를 남기고 오클라호마시티의 쳇 홈그렌에게 파울을 했다. 덴버는 상대가 자유투 2개를 다 넣더라도 마지막 공격에서 3점슛을 넣으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덴버에게 가장 좋은 상황이 펼쳐졌다. 216cm의 장신 센터이면서도 자유투 성공률이 정규리그 때 75.4%,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선 86.4%로 좋았던 홈그렌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것이다.

타임아웃을 다 썼던 덴버는 빠른 공격에 나섰다. 고든은 상대 진영 45도 지점의 3점 라인 밖에서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슛을 넣어 영웅이 됐다. 그는 이 3번째 3점슛(6개 시도)을 포함해 22득점(14리바운드)을 했다. 간판 스타 요키치는 범실을 7개 저질렀으나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42점(22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올렸다. 자말 머레이도 21점(6리바운드 6어시스트)으로 제 몫을 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다 잡았던 1승을 놓쳤다.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유력 후보인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33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비롯해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음에도 마무리가 나빴다.

전날 동부 컨퍼런스에서 1번 시드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4번)에 112대121로 패한 데 이어 서부에서도 1번 시드인 오클라호마시티가 덴버에 일격을 당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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