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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독일 극혐' 이유, 김민재도 당했다…뮌헨 의도적 인종차별, 출전시간 2위 KIM → 우승 주역에서 삭제라니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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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음흉한 인종차별 인식을 보여줬다. 김민재(29)를 우승 축하 영상에서 삭제하면서 아시아인 배척 움직임을 숨기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 창단 첫 리그 우승을 넘겨줬던 바이에른 뮌헨은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등극하며 독일 최고 클럽의 명예를 회복했다.

김민재가 핵심 역할을 했다. 리그에서만 27경기를 뛴 김민재는 출전한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확고한 주전 입지를 과시했다. 리그 출전 시간만 따졌을 때는 팀 내 2위에 해당한다. 조슈아 키미히가 총 31경기 2,667분으로 가장 많이 뛰었고 김민재가 2,289분으로 뒤를 이었다. 에이스로 평가받는 해리 케인(2,272분)과 자말 무시알라(1,807분)보다도 기여한 시간이 길다.

바이에른 뮌헨이 배신했다. 그들은 김민재의 공로를 싹 지웠다. 구단 공식 채널에 우승 축하 기념 포스터를 게재했는데 김민재의 모습이 빠졌다. 자신들이 생각한 주요 주전 선수 10명을 섬네일로 내세웠는데 김민재가 없었다. 선발 인원이 11명인데 굳이 10명으로 줄이면서 김민재만 빼놓은 건 분명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바이에른 뮌헨이 올린 게시물에 현지 팬들도 김민재를 찾는 댓글이 보였다. 이후 국내에도 알려졌고, 영상 섬네일을 확인한 뒤 "김민재가 없다는 것은 무례하다", "이것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우승 주역을 삭제했다",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다"며 바이에른 뮌헨을 비판했다.



인종차별에 무게가 실린다. 독일은 유럽에서도 동양인을 폄하하는 문화가 강력한 곳이다. 과거 독일에서 뛰었던 손흥민도 인종차별에 불쾌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손흥민은 국내에서 열린 '손 커밍데이' 행사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전하며 독일에서 당했던 인종차별 피해를 털어놓았다. 당시 한국은 독일을 2-0으로 꺾었고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어릴 때 독일에서 상상도 못할 힘든 생활을 했다. 인종 차별도 많이 당하고 힘들었다"며 "언젠가는 꼭 갚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독일 사람들이 우는 모습을 보여서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복수해 줄 수 있어서 참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2008년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 입단한 뒤 함부르크를 거쳐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었다.



손흥민의 이 발언은 독일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독일 축구 매체 키커는 '인종차별과 싸워야 했다: 독일에 대한 손흥민의 복수'라는 제목 아래 "언젠가 복수를 하고 싶었다"는 손흥민의 말을 옮기며 "독일전 승리가 손흥민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인 이유는 '인종차별에 대한 복수'였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김민재도 같은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누구보다 공헌한 김민재를 싹 지우면서 자신들의 역사에서 빼놓으려는 의도를 보여줬다. 시즌 내내 김민재를 감싸지 않기도 했다. 전반기부터 혹사에 시달린 탓에 막바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여러 실점에 관여했다. 상대 공격수와 제대로 경합하지 못했다. 몸만 괜찮았다면 밀리지 않았을 김민재였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김민재의 헌신에 뮌헨은 방패가 되어주지 않았다. 오히려 구단이 앞장서 김민재를 타깃으로 삼았다. 이달 초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의 실수를 꼬집었고, 몸상태 이상을 핑계로 치부했다. 그는 "시즌 막판에는 모든 선수가 100% 일 수 없다"며 "건강을 걱정할 정도로는 뛰지 않았다"라고 막말에 가까운 말을 했다.


심지어 김민재의 부상을 두고 홍명보호와 클럽의 감정 싸움이 번졌을 때도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이 "뮌헨이 선수들을 관리하지 않고, 대표팀에 보내기 싫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더구나 우리는 선수들의 고용주다. 우리가 그들에게 연봉을 준다"라고 생색을 냈다.


그 사이 김민재는 방출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뮌헨은 김민재를 판매 불가 선수로 보지 않는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문의하기 시작했다"며 "김민재가 연봉을 삭감하지 않는다면 유럽 내 이적은 어렵다"라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정작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감사를 표한다. 국내 축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하지만 이 악물고 버텨낼 것이다. 변명하지 않고 집중해야 한다. 그게 내가 할 일"이라며 "이렇게 큰 클럽에서 뛸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진심으로 영광이라 생각한다"라는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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