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한민국 개헌으로 재통합…성공 즉시 직 내려놓을 것"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오늘(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쓴 성공의 역사가 정치 때문에 무너지는 일을 막겠다"며 바로개헌, 통상해결, 국민동행 세 가지를 약속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6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대화와 설득의 과정은 찾아볼 수 없고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언동이 판을 치는 정치는 이미 정치가 아니라 폭력"이라면서 "개헌으로 우리나라 정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헌으로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민생, 경제, 외교, 개혁,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면서 "반드시 개헌을 성공시켜 갈래갈래 쪼개진 대한민국을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재통합하겠다. 개헌에 성공하는 즉시 직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후보는 지난 3일 발표한 출마 선언문에서도 분권형 개헌을 통해 21대 대통령의 임기를 약 3년으로 단축해 2028년 22대 대선과 23대 총선을 동시 시행한 후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 후보는 통상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한미 간 통상 문제를 가장 오래 다뤄온 사람,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 저는 대통령 당선 후 통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면서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끌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미국과 건설적인 협상을 진행할만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만 미국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미국에도 우리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는 국민통합과 약자동행, 즉 '국민동행'을 이루어 내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그는 "우리 중 가장 약한 분의 복지가 우리 모두의 복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돼야 한다"면서 "그래야 사회도, 경제도 활력 있게 돌아간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방식으로는 이런 목표를 이룰 수 없다"면서 "줄탄핵, 일방적 감액 예산 처리, 전 국민 25만원 퍼주기, 이런 수단으로 국민의 행복을 이뤘다는 나라를 저는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도, 약자 동행도 경제와 행정을 속속들이 아는 사람이 합리적으로 나라 살림을 하면서 각종 제도를 손보고 효율화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면서 "제가 그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후보는 "모든 분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통합과 상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존경하는 우리 국민이 제 등을 딛고 다음 시대로 넘어가시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제가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경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