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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출전, 명 받았습니다!' 김혜성, 마이애미 상대로 ML 첫 선발출전…9번 타자-2루수

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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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김혜성)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한국시간으로 4일, 대수비로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김혜성이 한 걸음 더 나아가 선발출전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홈팀 마이애미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 디포 파크에서 원정경기를 갖는다. 김혜성은 이날 소속팀 다저스의 2루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올초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만큼은 코칭스태프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패스트볼 공략에 애를 먹으며 타격에선 인상적이지 못했다.

그 결과 스프링캠프 도중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했고, 정규시즌도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했다. 생각보다 긴 마이너리그 생활이 예상됐지만 변수가 생겼다. 다저스의 한국계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이 발목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

(김혜성(왼쪽)과 토미 에드먼)

(김혜성(왼쪽)과 토미 에드먼)


김혜성은 3일 경기가 끝난 뒤 메이저리그 콜업소식을 들었고, 4일 다저스가 원정경기를 치르는 애틀랜타로 이동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다저스가 10:3으로 앞선 9회말 마지막 수비 때 2루수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다.

필드에 나가 환하게 미소짓는 김혜성의 모습은 중계카메라에 잡혔고, 이를 본 다저스 중계진은 "한국에서 온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게 됐다"며 소개했다. 이들은 또 "김혜성의 수비를 볼 수 있도록 땅볼 타구가 그에게 갈 수 있는지 지켜보자"며 관심도 드러냈다.


하지만 애틀랜타 타자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3명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때문에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수비 장면과 타격모습은 다음 기회로 연기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하루 전인 4일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 넣지 않은 것에 대해 "그가 언제 이곳에 도착하는지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었다. 그래서 크리스 테일러를 2루수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또 "김혜성이 선발출전할 기회가 있는지 알아보겠다. 아마 내 생각엔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온 셈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김혜성의 콜업은 그가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도출된 결과가 아니었다. 에드먼의 부상 때문에 이뤄진 콜업이기 때문에 이는 에드먼이 복귀하면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는 뜻이다.

비록, 한정된 기회이긴 하지만 김혜성이 얼마나 인상적인 활약을 해주냐에 따라 그의 메이저리그 재콜업 기회는 더 빨라질수도 아니면 더 늦어질수도 있다. 김혜성은 하루 전인 5일, 애틀랜타와의 경기 9회초 마지막 공격 때 대주자로 투입돼 빅리그 첫 도루를 기록한 것은 물론 이후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로 3루까지 진루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김혜성의 플레이는 코칭 스태프에게 좋은 눈도장을 찍었다. 그가 마이애미를 상대로 선발 출전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사진=김혜성, 토미 에드먼©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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