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아다메스가 멀티 홈런을 날리는 활약을 펼치자 "아다메스는 한 경기로 OPS를 73포인트(0.602에서 0.675로)나 올렸다. 여기서 두 가지를 알 수 있다. 첫 번째는 그가 홈런 2개와 2루타 1개로 좋은 경기를 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아직 시즌 초반이라 한 경기 활약이 선수의 기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아다메스는 일주일 전 타율 0.202와 출루율 0.279, 장타율 0.263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정확히 일주일 뒤에는 타율 0.230와 출루율 0.312, 장타율 0.363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활약이 또 일주일 이어진다면 누구도 시즌 초반의 부진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샌프란시스코는 마침내 기록적인 계약을 안기며 기대했던 그 선수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디애슬레틱은 "만약 팀 승률이 5할에 못 미치고, FA로 영입한 선수가 부진에 빠져있다면 그 이유를 아다메스로부터 찾는 것도 더 쉬웠을 것이다. 그런 식의 관심은 스포트라이트를 더 뜨겁게 만든다. 스포트라이트가 뜨거울수록 손은 땀으로 흠뻑 젖고, 땀으로 젖은 손은 배팅장갑을 더욱 질척이게 한다. 그렇게 상황은 더 나빠진다"고 썼다.
이어서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는 아다메스의 부담감을 어느정도는 덜어줬다. 압박감을 느꼈을지는 몰라도 아직 '공황상태'에 빠지지는 않았다. 다른 팀이었다면 달랐을 수도 있다. 5일 경기에서 7회 아다메스가 타석에 등장하자 오라클파크의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믿고 있었다'는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결국 아다메스가 부진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는 데에는 샌프란시스코의 동료들이 있었다는 얘기다. 이 매체는 "이정후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활약,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 제조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효율적인 투수진 덕분이다. 야구는 팀 스포츠다. 2025년의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의 부진에도 좋은 성적을 냈다. 이제는 아다메스 덕분에 잘나갈 기회를 얻었다. 구단이 처음부터 기대했던 일이다"라고 했다.
한편 이정후는 5일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하나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05, OPS 0.854다. 선발 출전 경기만 보면 지난달 24일 밀워키전 3안타부터 9경기 연속 안타였는데 이 기록이 5일 끊겼다. 6일 컵스와 경기에도 변함없이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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