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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경도 돈 받는다?...'임장크루'가 부른 임장비 논란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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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물로 나온 부동산 물건을 확인하고 주변 정보를 얻으려 현장을 방문해 조사하는 활동을 '임장'이라고 부르는데요.

집 살 생각 없이 부동산 공부 등을 목적으로 모여 현장을 둘러보는 이른바 '임장크루'가 많아지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임장에 비용을 물리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매수 의사 없이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찾는 부동산 답사 모임, 이른바 '임장크루'가 늘고 있습니다.


열 팀 가운데 한두 팀 정도가 임장크루로 추정될 정도인데 공인중개사들 사이에선 이들로 인해 시간만 낭비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A 공인중개사 : 가장 큰 건 시간이죠. 시간을 그분들(임장크루)에게 할애해야 한다는 게…. 예전보다 많아지긴 했습니다. 열 건 하면 한두 건 정도는 꼭 (임장크루가) 끼어 있는 것 같은데요.]

실제 매수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이려 신혼부부인 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B 공인중개사 : 두 분 결혼하시나 봐요라고 했더니 그렇게 보이나 봐요 그러고 다른 분 말씀 들어보면 (예비 신혼부부가) 가짜였다 하고 후기도 올라오고. 실제 거래하실 분 놓치는 경우도 있고 살고 계신 (집주인) 분도 힘드시잖아요.]

임장크루로 공인중개사들의 피로도가 커지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임장 활동에도 비용을 지불하는 이른바 '임장 기본보수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임장 비용을 사전 지불한 뒤 실제 계약이 성사될 경우 중개보수에서 해당 금액을 차감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집을 구할 때 여러 매물을 둘러보게 되는데 건마다 돈을 내라고 하면 실수요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C 공인중개사 : (이 지역을 찾는 고객들에게) 임장 활동으로 여러 집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면 그 임장비가 엄청 나간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굳이 임장비를 받을 필요가 있나….]

오히려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는 직거래를 더 부추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권대중 /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 두 개, 세 개, 네 개 (매물) 볼 때마다 비용을 지불한다고 하면 오히려 중개사를 통해 중개하는 쪽보다 직거래로 갈 가능성도 커요.]

논란이 커지자 공인중개사협회는 사회적 숙의가 필요하고 법,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기자 : 신홍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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