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정치테마주 기승… 투자경고 종목 ‘역대 최대’

동아일보 홍석호 기자
원문보기
지난달 56건 지정… 작년比 5배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투자 경고 종목’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투자 경고 종목 지정 건수는 총 56건으로 집계됐다. 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1년 전(11건)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 건수다. 올 1월 20건이었던 투자 경고 종목 지정 건수는 2월과 3월 각각 16건, 6건으로 줄었지만 지난달 크게 늘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막이 오른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 관련 정치테마주 주가가 급등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투자 경고 종목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테마주인 형지글로벌, 형지엘리트, 상지건설 등이 포함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관련 테마주(평화홀딩스)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관련 테마주(아이스크림에듀) 등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실적이나 사업 전망과는 무관하게 후보자들의 지지율이나 사법리스크 등에 따라서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이 후보 관련 테마주인 상지건설은 지난달 30일 상한가를 보였지만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2일 15% 넘게 급락한 바 있다.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지정되는 투자 경고 종목은 추가로 주가가 급등하면 거래가 정지될 수도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원훈 신인상 수상
    김원훈 신인상 수상
  2. 2백악관 황금열쇠
    백악관 황금열쇠
  3. 3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4. 4서강준 연기대상
    서강준 연기대상
  5. 5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