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르셀로나 에이스 하피냐가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가 될 뻔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0년 로베르토 만치기 감독 시절 하피냐를 뛰게 하려고 설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하피냐는 지난 2020년 당시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뻔했다. 그는 브라질 국적이지만 A매치 경력이 없었다. 아버지가 이탈리아 출신이었기에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이 될 수 있었다.
하피냐는 "이탈리아 대표팀 소집을 거의 수락할 뻔했다. 유로 2020에 나갈 수도 있었다. 나는 거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며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들이 나에게 전화를 했다. 조르지뉴가 항상 전화했다"라고 회상했다.
다만 여권이 도착하지 않는 바람에 무산됐다. 하피냐는 "이탈리아 스태프는 나를 위해 환상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했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엔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희망이 1% 남아 있었다. 다행히 이탈리아 여권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하피냐는 이후 2021년 10월 A매치를 앞두고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됐다. 그는 베네수엘라는 상대로 교체 투입되며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금까지 통산 33경기 11골을 기록했다.
한편 하피냐는 이번 시즌 유럽 무대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원래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 후보로 꼽혔다. 2022-23시즌 바르셀로나 합류 후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은 괜찮았으나 경기력이 다소 아쉬웠다. 기복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개막 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하피냐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49경기 30골 23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활약이 대단하다. 12경기 12골 7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일각에선 하피냐를 차기 발롱도르 수상자로 꼽고 있다. 하피냐는 영국 '골닷컴'이 공개한 발롱도르 파워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피냐가 발롱도르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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