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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만나자" 金은 침묵 '김덕수' 시작부터 난항

매일경제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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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대선 레이스 ◆

金·韓, 손은 잡았지만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마친 뒤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金·韓, 손은 잡았지만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마친 뒤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 작업이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혔다. 한 예비후보가 직접 세 차례에 걸쳐 회동을 제안했지만, 김 후보는 답을 주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은 일제히 김 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압박하고 나섰지만 김 후보는 1박2일간의 영남 일정을 공개하며 이를 거부했다.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는 두 후보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롯한 각 당 대선 후보들이 나란히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김 후보와 차담을 나눈 한 예비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에게 '오늘 중으로 (김 후보가)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라고 세 번쯤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오늘 한 후보를 만나느냐'는 물음에 "오늘은 그냥 말씀만 들었다"고 했다.

두 후보가 범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의 첫발을 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회동 시점 등 일정을 정하는 것에서부터 신경전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예비후보 측은 단일화 작업이 11일 대통령 후보 등록 마감 전까지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김 후보 측은 급할 것이 없는 입장이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김 후보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원과 국민이 김문수 후보에 대해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압박하면서 "4~5일 이내에 단일화를 이루고 동력을 키워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응답률 6.4%)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의 3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46.6%, 김문수 후보 27.8%, 이준석 후보는 7.5%였다. 이재명 후보는 사법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직전 조사와 비교해 4.3%포인트 떨어졌고, 김 후보는 4.5%포인트 올랐다. 이재명·한덕수·이준석 후보의 3자 구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5%, 한덕수 후보 34.3%, 이준석 후보는 5.9%로 조사됐다.

[최희석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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