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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처럼 입는 로봇…보행 어려운 노인 돕는다

SBS 박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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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약해져 혼자 걷기도 힘들어하는 노인분들 많죠. 이런 고충을 해결해 주는 로봇이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근력이 약한 노년층은 길을 걷는 것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계단이나 경사로가 특히 문제입니다.


[조왕자 (65세) : 계단 내려올 때 그게 가장 힘들어요. (젊을 때) 일을 많이 했잖아요. 그러니까 관절 같은 게 많이 닳았어요.]

서울시 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년층 중 23%가 계단 10개를 한 번에 오르는 게 어렵다고 답했는데, 신체적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는 경우도 22%에 달했습니다.

노년층의 이런 고민을 최근에는 로봇이 덜어주고 있습니다.


바지를 입듯이 착용하는 이 로봇은 센서가 달린 모터로 보행을 돕습니다.

걸음 속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고관절을 당기거나 밀어주며, 근력이 약한 노년층의 보행 부담을 덜어줍니다.

[김인화 (65세) :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갈 때 쓸 수 있는 그 기능을 도움받으면은 다른 때보다 한 1/3 정도 힘만 들이고도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4주 동안 로봇을 착용했더니 보행 속도와 고관절 근력이 10~20%가량 개선됐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김지영/웨어러블 로봇 업체 팀장 : 이 제품을 차고 평지를 걸었을 때 한 20% 정도 대사 에너지를 세이브(절약) 할 수 있어요.]

노년층의 수요가 늘면서 세계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재작년 74억 달러에서, 내년 144억 달러로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병원에 자주 가기 힘든 노년층을 위해 간단한 건강 검진을 집에서 할 수 있는 기술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변기에 검사 키트를 설치하고 평소와 같이 소변을 보면 휴대전화와 연결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포도당 등 5개 항목에 대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탁유경/스마트 변기 업체 대표 : 건강 지표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런 데이터들을 이용해서 건강 생활 관리를 같이 할 수 있는 식생활에 대한 가이드들 제공해 드리고 있고요.]

고령층의 자유로운 이동을 도와 독립성과 자율성을 높이는 첨단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훈·조창현·김남성, 영상편집 : 김종태, 화면제공 : 위 로보틱스)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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